12월14일 오전10시30분 불광사 보광당서 시상식

원영상 원광대 교수.
원영상 원광대 교수와 권경임 복지영성연구소 대표가 불광연구원이 공모한 제3회 전법학술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불광연구원(이사장 지홍스님)은 오늘(11월24일) 전법학술상 전법상에 원영상 교수의 ‘일본 시종(詩宗)의 조사 잇펜(一遍)의 전법행각과 그 현대적 의미’와 권경임 박사의 ‘불교계의 국제개발협력 활동방안 연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원 교수는 일본의 대표적인 전법승 잇펜스님(1239~1289)을 다룬 첫 논문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원 박사는 전법에 몸을 바친 잇펜스님의 전법행각을 대중전법이라는 측면에서 고찰하고 있다.

일본 가마쿠라 시대에 태어난 스님은 당시 기존 교단이 민중과 유리된 교학과 정쟁에 빠져들어 이전투구하는 것과 달리, 저자거리를 마다하지 않고 불법을 펼쳤다. 또 호넨스님(法然)의 아미타 신앙에 영향을 받아 나무아미타불을 염불하는 ‘염불행’을 강조했다. 잇펜스님의 전법활동이 한국 불교계에 어떻게 접목시킬 수 있는지 그 방안을 제시하고 있어 전법상에 선정됐다.

원영상 교수는 1994년 원광대를 졸업하고 교토 불교대학대학원에서 석ㆍ박사학위를 받았다.

권경임 복지영성연구소 대표.
권 박사는 불교계 참여가 부족한 국제개발협력 활동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앞으로의 전망을 제시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같은 정부기관의 자금 지원 부분에서 개신교 단체 점유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점을 지적하며 불교계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하고 있다.

연구원은 “권 박사의 논문은 한국불교 세계화라는 화두에 응답하는 논문으로 평가받았다”며 “타종교와 불교 활동을 자세히 비교 분석해 불교계 국제개발협력 활동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1978년 가톨릭대를 졸업한 권 박사는 동국대 대학원에서 불교사회복지학 석ㆍ박사학위를 받았다.

전법학술상은 불광연구원이 전법ㆍ교화에 대한 학술적 담론을 개발하고 현대사회에서 실사구시(實事求是)의 불교학을 개척하기 위해 실시하고 있다. 불광연구원은 오는 12월14일 오전10시30분 불광사 보광당에서 전법학술상 시상식과 수상논문 발표회를 갖는다. 시상은 불광사 회주 지홍스님과 심사위원장을 맡았던 김호성 동국대 교수가 진행할 예정이다.

전법학 수상자에게는 각 3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수상 논문은 연구원에서 발행하는 <전법학연구> 제7호에 게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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