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축산 불영사의 역사와 문화를 조명하는 학술대회가 열렸다.

울진 불영사(주지 일운스님)는 지난 8일 100여 명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울진엑스포공원 회의실에서 ‘울진 천축산 불영사의 역사와 문화’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진행했다.

개회식 및 각 분야별 주제발표가 1부와 2부로 나누어져 진행된 이날 학술대회에서 주지 일운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불영사의 역사적 의미를 새롭게 조명하고 문화적 역량을 상고해 보는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진 발표에서 동국대 고고미술사학과의 여서스님은 불영사의 역사와 성보에 대해 고찰했다. 오세덕 동국대 경주박물관 학예사가 불영사의 건축을 주제로 창건기에서 현재까지 사역의 변화를 발표했다. 또한 정명희 국립광주박물관 학예사는 “우학문화재단 소장 감로도가 불영사에서 제작됐다”는 사실을 처음 소개했다.

송은석 동국대 고고미술사학과 교수는 “극락전 삼세불이 조선후기 활약한 조각승 상륜의 작품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최응천 동국대 미술사학과 교수는 1670년 제작된 불연이 현존하는 불연 중 가장 완벽한 형태로 남아 있는 귀중한 작례로 보물급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지역주민의 관심과 성원 속에서 울진 불영사의 유ㆍ무형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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