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입기자단 입장문 발표…총무원, 선학원 “검토하겠다” 답변

조계종과 재단법인 선학원이 일부 교계 언론사에 대한 출입금지 조치를 내린데 대해 해당 출입기자단이 “언론의 자유를 침해하는 조치를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조계종ㆍ선학원 출입기자단은 지난 19일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재단법인 선학원은 지난 5월6일 종무회의에서 ‘법보신문’에 대한 구독과 광고 금지를 결정한데 이어 7월17일 이사회에서 출입금지를 결의했다. 조계종은 11월12일 ‘불교저널’에 전면적인 취재 거부 및 지원 중단을 통보했다”면서 “이는 언론을 통한 최소한의 정보공개를 막고 언론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은 물론 나아가 불자들의 알 권리까지 제한다는 점에서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조계종ㆍ선학원 출입기자단은 조계종 총무원과 선학원 이사회의 두 언론사 출입금지 및 취재거부 조치를 즉각 해제할 것”을 촉구했다.

기자단은 이 같은 내용의 입장문을 오늘(11월20일) 조계종 총무원과 선학원에 각각 전달했다. 총무원 기획실장 일감스님은 “언론은 언론 본연의 자세를 지키고 우리도 우리 본연의 자세를 지켜야 하지 않겠나”라며 “입장문을 낸 뜻은 충분히 이해하고, 이에 대해 기획실도 검토해보겠다”고 밝혔다. 선학원 측도 “대승적인 차원에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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