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종회 제200회 정기회 원안대로 통과

조계종 내년도 중앙종무기관 예산안이 일반회계 230억여 원과 특별회계 240억여 원을 포함해 모두 480억여 원으로 확정됐다.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성문스님)는 오늘(11월18일) 오후4시30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200회 정기회에서 ‘불기 2558(2015)년도 중앙종무기관 세입세출 예산안 승인의 건에 대해 총무원이 제출한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내년도 예산은 총본산 성역화, 승려복지, 중앙ㆍ교구 균형발전 등 제34대 집행부 중점 전략과제 실행을 위해 효율적으로 편성한 것이 특징이다. 실제 총본산성역화 사업을 위해 특별회계로 2억5800만원이 신설됐고, 승려복지 특별회계도 올해보다 1억2800만원 늘어난 27억800만원, 중앙ㆍ교구균형발전위원회 사업비로 2212만원이 책정됐다.

일반회계는 올해보다 2.2%(5억여 원) 늘어난 235억3580만6000원으로 종교용지 관련 5억 원을 편성해 특별회계로 전출시켰고, 일반직 종무원에게 지급하던 휴일근무수당을 전액 삭감했다. 또 세계평화기원대법회를 위한 예산 3억 원과 출가특별법에 의한 장학금 5000만원이 책정됐다.

중앙분담금은 올해와 같은 36억8850여 만원으로 동결하고, 서울 약사사가 직할사찰로 지정되면서 직할분담금은 올해보다 2억 원 증가했다.

이와 더불어 특별회계는 전년도이월금이 늘어난 교육불사, 신도교무금, 충당금적립금 등으로 인해 올해보다 13%(28억여 원) 증가한 239억7140만8690원으로 책정됐다.

기획실장 일감스님은 “중앙분담금을 동결한 가운데 각종 세입감소 및 중점 전략과제 집중에 따라 일반사업비, 인건비 등을 축소해 예산편성의 효율성을 제고했다”고 밝혔다.

총본산 성역화, 승려복지 등으로 올해보다 22% 증편된 재무부를 제외한 부서별 예산도 줄었다. 종정예경실, 원로회의, 법규위원회 등 6개 종정기관이 올해 대비 0.7% 감액됐으며, 기획실 12.7%, 호계원 12.7%, 총무부 2.1%, 호법부 5.4%, 사서실 4.6%, 중앙박물관 4.6%, 문화부 3.7%, 포교원 0.6% 등 인건비와 사업조정을 통해 예산이 삭감했다.

이에 앞서 중앙종회는 종무보고를 문건으로 대체하고 총무부, 기획실, 문화부, 교육원 등 중앙종무기관에 대한 종책질의를 진행했다. 

저작권자 © 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