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나눔실천본부 창립 20주년 기념행사 성료

창립 20주년을 맞은 생명나눔실천본부(이사장 일면스님)가 지난 11일 서울 AW컨벤션센터에서 20주년 기념행사를 갖고 생명나눔운동의 사회적 확산을 위해 보다 정진할 것을 다짐했다.

20년 공헌자들. 생명나눔실천본부 창립 20주년 기념식에서 표창장을 수여받은 공로자들이 대중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이날 기념식은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 조계종 원로회의 의장 밀운스님과 박원순 서울시장, 이재오 국회의원, 이기흥 중앙신도회장, 홍보대사 하일성 스포츠 해설위원 등 사부대중 8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사장 일면스님은 인사말에서 “1990년대 초반 법장 대종사께서 대한불교청년회 등 15개 재가단체들과 함께 생명공양실천회를 만들었는데, 이를 시점으로 생명나눔실천본부로 발전했다. 현재는 장기기증희망등록, 조혈모세포등록, 환자 치료비 지원과 자살예방센터 운영 등 다양한 복지사업을 전개하고 있다”고 역사를 소개하고 “지금까지 노력해준 직원과 14만명의 회원, 그리고 봉사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조계종 원로의장 밀운스님이 격려사를 하고 있다.

이어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격려사에서 “살아있는 모든 존재는 서로가 고마운 관계다. 내 안에서 남을 볼수 있고, 남의 얼굴에서 나의 웃음을 본다는 것은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지혜의 눈을 갖는 것”이라며 “(생명나눔운동은)고통받는 이들에게 희망의 등불이 되고 건강한 몸을 가진 사람들에게 보살행을 실천하는 향기로운 덕행이 될것”이라고 전했다.

원로의장 밀운스님도 격려사에서 “나의 귀함과 같이 다른 이의 귀함을 알고, 나의 생명을 소중히 여길 줄 아는 사람이 진정 다른 이를 위해 생명을 나눌 줄 안다. 지난 20년 생명나눔실천본부가 일궈온 세월에 깊은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 박원순 서울시장도 10여 년 전 생명나눔실천본부를 통해 장기기증희망등록을 신청한 인연을 소개하고 “우리 사회에 나눔의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홍보대사로써 열심히 함께 뛰겠다”며 축사를 했다.

생명나눔실천본부 이사장 일면스님이 월호스님에게 명예의전당 헌정패를 전달하고 있다.

행사에서는 또 지난 20년동안 생명나눔운동 확산을 위해 노고가 많은 사람들에 대한 표창장 수여식이 진행됐다. 영예의 총무원장 표창은 태고종 중앙종회 의장 혜공스님이 수상했으며, 아웃사이더 신옥철 씨를 비롯해 봉사자, 회원 등 7명에 대해 각각 표창장이 수여됐다. 이어 장기기증희망등록을 100명 이상 추천한 월호스님이 ‘명예의 전당’에 헌정됐다.

이날 홍보대사에 가수 정수라 씨와 한영 씨에 대한 위촉식도 열렸다. 한영 씨는 “부끄럽게도 이런 좋은 위치의 활동을 그동안 몰랐다. 앞으로 주변사람들을 비롯해 많은 사람들에게 생명나눔운동을 적극 알리겠다”고 말해 갈채를 받았다. 또 정수라 씨는 축하공연을 겸한 자리에서 “불교가 어느 때부터인지 산사음악회를 통해 대중음악과 전통문화의 만남을 시도하고 있어 매우 기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이러한 나눔의 소통의 장을 더욱 많이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한편 생명나눔실천본부는 이날 오전 불교방송을 통해 생명나눔 운동을 6시간동안 생방송으로 소개했으며, 20년의 역사를 모은 <생명나눔 20년사> 발간 등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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