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에도 정의가 필요해

장성익 지음 / 풀빛

책은 환경문제가 혹은 환경이라는 테마가 결코 과학분야에 한정된 것이 아니라는 데서 출발한다. 환경이 위기에 처했다는 것은 단순히 물이나 땅, 공기 등이 오염됐다는 차원에서 끝나지 않는다. 사람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일이기도 하고 그 사람들이 모여 이루는 사회에서 벌어지는 일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환경이 파괴된다는 것은 사람과 사회가 파괴된다는 것이고, 뒤집어 말하면 환경을 살리는 것은 사람과 사회, 곧 이 세상을 살리는 것이기도 하다고 저자는 설명한다. ‘환경정의’라는 말의 참뜻이기도 하다.


현재를 보는 역사, 조선과 명청

기시모토 미오 外 지음 / 너머북스

한국과 중국의 역사에서 마지막 왕조인 조선과 명청시대는 시간적으로는 500년에 가깝다. 오늘날 한국이나 중국의 전통이라고 여겨지는 것이 이 시대에 본격적으로 형성됐음을 부정할 수 없다. 전통적인 문화와 생활습관, 가족, 친족제도 등이 모두 긴 시간에 걸쳐 형성됐다.

따라서 오늘날의 한국과 중국을 포함한 동아시아를 이해하는데도 특별히 중요한 시대라고 할 수 있다. 명저 <나의 한국사 공부> <양반>의 저자로 잘 알려진 미야지마 히로시 교수와 중국사학자인 기시모토 미오 교수가 함께 저술했다.


즐거워야 내 일이다

이인재 지음 / 슬로비

잘 다니던 외국계 증권사를 박차고 나와 서울 한복판에 인력거를 끌고 나타난 청년의 이야기다. ‘내가 좋아하면 남들도 좋아할 것’이라는 뚝심으로 밀고 나간 한 청년의 생생한 경험을 이야기로 전하는 창업 매뉴얼이다.

저자의 이야기는 누군가 정해놓은 가이드라인과 조건좋아 보이는 일 따위는 별 의미없음을, 저마다 자신의 길이 있고 그 길을 찾아 두려움 없이 실천하면 만족하는 삶을 살 수 있음을 증명해 보인다. 각양각색의 인력거 라이더들이 털어놓는 이야기는 자기일을 찾는 젊은이들에게 유용해보인다.


카인드 다이어트

알리시아 실버스톤 지음 / 마이북스

저자는 건전하고 친환경적이며 우리의 정신에도 도움이 되는 다이어트 방법을 소개한다. 책은 몇주간 얼마나 운동을 해야 하고, 얼마나 식단을 줄여야 몸무게를 줄일 수 있다고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지구환경을 우선으로 생각하며 먹거리를 선택할 때 비로소 건강과 마음의 행복을 되찾을 수 있다고 말한다.

그렇게 하기 위한 첫 번째 방법은 ‘채식’이다. 책에 따르면 채식은 지구를 고갈시키지도 않고 동물을 괴롭히지도 않으면서, 인간의 몸을 풍요로운 원기로 가득차게 해준다.

[불교신문3054호/2014년11월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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