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구본사주지회의 개최

조계종 총무원이 전국 교구본사 주지들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내년도 중앙종무기관 예산과 승려복지법 개정안 등 종단 주요 현안을 공유했다.

총무원은 지난 21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회의실에서 제2차 전국교구본사주지회의를 열고 포교원을 비롯해 총무부, 기획실, 재무부 등 종앙종무기관 주요 현안을 설명하며 의견을 나눴다. 이 가운데 총무원 기획실이 보고한 불기 2559(2015)년 중앙종무기관 예산 편성안이 눈에 띈다.

총무원은 지난 21일 제2차 전국교구본사주지회의를 열어 내년 예산 편성을 비롯한 종단 주요현안을 설명했다.

내년도 일반회계 예산은 2014년 대비 2% 증가한 240여 억원으로 총본산 성역화, 승려복지, 중앙교구 균형발전을 고려해 편성됐다.

중앙분담금은 동결됐으며 각종 세입 감소, 중점 전력과제 집중에 따라 일반 사업비, 인건비 등을 축소한 것이 특징이다. 예산안은 추가 논의를 거쳐 제16대 중앙종회 정기회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이날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34대 집행부는 총본산 성역화를 통해 불자들이 자긍심을 갖게 하고, 스님들의 장래를 위해 한층 복지를 장려할 것”이라며 “중앙과 교구의 균형적인 발전을 통해 종단의 미래를 차분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교구본사의 행정 강화를 중요 사업으로 설정해 종무행정의 개선을 면밀하게 준비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내년 중앙분담금 ‘동결’…총무원 종단 현안 공유

호국의승의 날 국가기념일 제정 추진 결의문도 채택

더불어 총무원이 입법예고한 ‘승려복지법 일부 개정안’에 대한 보고도 이어졌다.

승려복지법 개정안은 기존 세수 65세 이상 스님들에게 지급하기로 했던 수행연금을 폐지하고 결계신고를 마친 구족계 수지 스님들로 확대한 가운데 국가사회보장제도와 연계해 지원하는 내용이 주요 골자다. 특히 질병, 상해 등으로 인한 입원진료비를 비롯해 장기요양급여비, 국민건강보험료 등 수행에 가장 밀접한 의료비 지원에 중점을 뒀다.

또한 재무부는 전통사찰이 농지를 전용해 불사를 할 경우 발생하는 ‘농지보전부담금’의 감면신청 절차 안내를 비롯해 중앙분담금 배정 등 사찰 종무행정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했다.

포교원은 교구본사에 신도교육과 신행에 따른 종단 인증자격을 부여하는 신도발심품계 등록 활성화를 위한 협조를 요청했으며, 공익법인 아름다운동행은 탄자니아 보리가람 농업기술고등학교 건립 추진계획을 설명했다.

이밖에도 ‘호국의승의 날’ 국가기념일 제정 추진을 위한 결의문도 채택됐다. 전국 교구본사는 앞으로 서명운동을 전개하는 등 호국의승의 뜻을 계승하는 기념일 제정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불교신문3052호/2014년10월2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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