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스피스 숭고한 가치실현’

한국불교호스피스협회(KBHA)가 창립 5주년 겸 10월 호스피스의 달을 맞아 2기 집행부를 출범하고 신임 회장에 능행스님(정토마을 이사장·사진)이 취임했다.

지난 17일 울산 정토마을 마하보디보육원 1층 대강당에서 열린 불교호스피스협회 2기 출범행사에서 송본관씨(울산지부)와 김석종씨(제주지부 김석종 호스피스)가 ‘더 아름다운 사람’ 봉사상을 수상했다.

이날 취임한 능행스님은 “호스피스의 숭고한 가치가 실현되도록 범종교적이며 미래지향적이길 바란다”며 “호스피스 역할이 확장되도록 의료계, 종교계, 정부 등 사회 전반의 인식이 통합되는 계기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진행된 ‘가정방문 호스피스의 불교적 돌봄’이란 주제의 세미나에서 능인스님(호스피스사업팀, 학림사)은 “환자를 객관적으로 보고 원하는 것보다 해주고 싶은 것을 해야 함을 알게 됐다”면서 “환자에게 공감하는 대화 기법을 익혀 내 삶에서 만나는 모든 이들에게 온전한 동행자가 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재준씨(대구지부)는 “환자와 신뢰 관계가 확실한 소통이 중요하다”면서 “필요한 것을 통찰하고 상대 입장에서 전문적 자세가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2부 세미나에서는 최진영 국립암센터 호스피스완화의료사업과 주임연구원, 노유자 성바오르 가정방문호스피스센터장(수녀), 최성은 포항선린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팀장 등이 주제 발표를 했다.

이날 행사에는 조계종 포교부장 송묵스님, 부산 관음사 주지 지현스님(송광사 율주), 홍영선 가톨릭대 성모병원 혈액내과 교수를 비롯해 전국 7개 지부 회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불교신문3052호/2014년10월2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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