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본산성역화, 승려복지 등 중점과제에 집중

조계종 내년도 중앙종무기관 예산안이 일반회계 230억여 원과 특별회계 240억여 원을 포함해 모두 480억여 원으로 편성됐다.

조계종 총무원(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지난 10월29일 오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제39차 종무회의를 열고 ‘불기 2559(2015)년도 중앙종무기관 세입세출 예산안’을 이 같이 확정했다.

총무원 기획실에 따르면 내년도 예산은 총본산 성역화, 승려복지, 중앙ㆍ교구 균형발전 등 제34대 집행부 중점 전략과제 실행을 위해 효율적으로 편성한 것이 특징이다. 실제 총본산 성역화 사업을 위해 특별회계로 2억5800만원이 신설됐고, 승려복지 특별회계도 올해보다 1억2800만원 늘어난 27억800만원, 중앙ㆍ교구균형발전위원회 사업비로 2212만원이 책정됐다.

일반회계는 올해보다 2.2%(5억여 원) 늘어난 235억3580만6000원으로 종교용지 관련 5억 원을 편성해 특별회계로 전출시켰고, 일반직 종무원에게 지급하던 휴일근무수당을 전액 삭감했다. 또 세계평화기원대법회를 위한 예산 3억 원과 출가법에 의한 장학금 5000만원이 책정됐다. 중앙분담금은 올해와 같은 36억8850여 만원으로 동결하고, 서울 약사사가 직할사찰로 지정되면서 직할분담금은 올해보다 2억 원 증가했다.

이와 더불어 특별회계는 전년도이월금이 늘어난 교육불사, 신도교무금, 충당금적립금 등으로 인해 올해보다 13%(28억여 원) 증가한 239억7140만8690원으로 책정됐다. 김용구 총무원 기획팀장은 “중앙분담금을 한 가운데 각종 세입감소 및 중점 전략과제 집중에 따라 일반사업비, 인건비 등을 축소해 예산편성의 효율성을 제고했다”면서 “종무원의 급여는 보전하면서 복리후생 차원에서 지급되던 휴일근무수당 대신 대체휴가를 권장하는 등 제도개선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총본산 성역화, 승려복지 등으로 올해보다 22% 증편된 재무부를 제외한 부서별 예산도 줄었다. 종정예경실, 원로회의, 법규위원회 등 6개 종정기관이 올해 대비 0.7% 감액됐으며, 기획실 12.7%, 호계원 12.7%, 총무부 2.1%, 호법부 5.4%, 사서실 4.6%, 중앙박물관 4.6%, 문화부 3.7%, 포교원 0.6% 등 인건비와 사업조정을 통해 예산이 삭감했다.
한편 이 예산안은 오는 11월11일 개원할 제200회 중앙종회 정기회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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