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 지금까지 잘못 살아온 건 아니겠지?

시마 타케히토 만화 / 애니북스

일본 시코쿠 지방의 불교순례길 ‘헨로’. 1200년 전 일본 진언종의 창시자 코보대사가 수행을 위해 시코쿠의 88개 사찰을 순례한 것이 그 시초다.

과거에는 유배자나 도망자를 차마 죽이지 못해 죽을 때까지 걷게 하는 ‘죽음의 여행길’이었다 현대에 이르러 관광화가 진행되어 자아찾기나 소원을 빌기 위한 도보여행길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단순히 건강을 위해 걷기 보다는 무언가 마음 속 짐을 안은 사람들이 해답을 찾기 위해 모여드는 길로 통한다.


세상을 행복하게 하는 작은 노력, 적정기술

임정진 지음 / 미래아이

어둠을 밝힌 페트병 물병전구, 안전하게 물을 마시게 한 생명의 빨대, 농작물을 싱싱하게 보관하는 항아리 냉장고, 발로 돌리는 세탁기 기라도라…. 개인은 물론 국가가 너무 가난해서 인간으로서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기본적인 조건들조차 제대로 누리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적정기술’은 꼭 필요하다.

가격은 저렴하고 사용법은 간단해서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도구들을 개발하고 보급하고 있는 ‘착한 기술’이다. 책에는 다양한 적정기술이 소개돼 있다.


아아 샛노랑 잎새들이 젖고 있다

정석영 지음 / 운주사

“시의 기능이 회복돼야 교육이 살아나고 인간이 살아 상생의 시대가 열린다”는 정석영 시인은 “인간적인 성숙과 자아완성의 도를 이룩하여 만유 위에 우뚝이 절대아(絶對我)로 구현돼야 한다”고 말한다.

1994년 ‘한국서정시순례’ 발표 이후 오랜 시간 침잠하며 마음과 영혼을 가꿔온 시인이 20년만에 새 작품을 선보였다. 저자는 서문에서 “시는 예술의 꽃이다. 슬픔도 빚어내면 아름다움으로 승화하고 눈물도 다독이면 보배구슬로 꿰어진다. 시는 오래 새길수록 맛이 나고 그윽한 향기가 짙어진다”라고 말한다.


시키는 것이 능력이다

다카기 고지 지음 / 가나출판사

시켜야 하는 상황에서 못 시키고 전전긍긍하면서 일과 사투를 벌이고 있는 많은 직장인들을 위한 책이다. 기업 컨설팅 전문가이자 시키기 고수로 불리는 저자는 ‘시키는 것’은 이기적인 행동이 아니라 직장생활에 반드시 필요한 업무 스킬이라고 말한다.

조직에서 원하는 진짜 능력자는 상황에 따라 능숙하게 주위 사람들을 움직여서 일이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사람이다. 상대가 기분 나쁘지 않게 능숙하게 시킴으로써 모두가 윈윈하는 결과를 가져오는 전략과 기술, 그리고 대화법을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불교신문3050호/2014년10월1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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