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비구니회 열린비구니회 대표 간담회 개최

전국비구니회 운영위원장 계환스님의 사퇴를 촉구하며 결성된 열린비구니회와 전국비구니회장 명우스님, 계환스님이 한자리에 모였다. 열린비구니회 공동준비위원장 임대스님, 정현스님은 지난 23일 서울 수서동 전국비구니회관에서 간담회를 갖고 서로의 입장을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임대스님은 “열린비구니회에 지난 22일까지 381명이 동참의사를 밝혀왔다. 이들을 대표해 전국비구니회 임시총회를 개최할 것을 요구한다”고 전했다. 임대스님은 임시총회 소집 요구에 대해 정상적이지 못한 방식의 운영위원 구성에 대한 문제를 지적하고 “운영위원장 선출 절차와 16대 종회의원 후보 추천 과정의 문제가 제기된 만큼 이에 대한 명확한 정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명우스님은 “지난 30년간 간사를 시작으로 부회장, 수석부회장, 운영위원장을 두루 걸쳐 회장으로 현재 활동하고 있다. 이번 운영위원회 구성도 지난 과정과 비교할 때 잘못된 점이 없다”고 주장하고 “60명 운영위원 중 57명이 모여 적법하게 (종회의원 후보) 선출위원회를 구성해 이뤄진 것인 만큼 열린비구니회가 지적하는 부분에 대해 문제가 없다. 임시총회는 비구니회의 위상과 단합을 깰수 있다”며 반대 의사를 명확히 했다. 명우스님은 또 그동안 의혹으로 제기됐던 운영위원장 선임과정 등을 설명하며 열린비구니회 스님들의 이해를 당부했다.

또 계환스님은 “잘못된 소문과 네거티브가 난무하고 있다. 일일이 소문에 대응하지 않고 있지만, 여러 문제제기에 대해 당당하다”고 입장을 밝히고 “열린비구니회 스님들이 전국비구니회 운영에 적극 관심을 표명하는 것은 환영한다. 의견을 받아들여 개선할 부분은 적극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계환스님은 또 “큰 기대감을 가진 사람일수록 작은 실수도 크게 보이는 것이다. 시행착오와 잘못이 있었지만 조금 더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에 열린비구니회 스님들은 “20인 이상의 회원이 요청하면 임시총회를 소집할 수 있다는 전국비구니회 운영규정에 의거, 총회 소집을 요구한다”며 총회요청 서류를 전국비구니회 사무실에 접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전국비구니회 수석부위원장 혜전스님, 기획실장 지홍스님 등과 열린비구니회 재범스님이 배석했다.

저작권자 © 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