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부터 그동안 1억 넘게 후원

합천 용흥사 묘관스님<사진 오른쪽>이 불교 인재양성을 위해 써달라며 동국대에 5000만원을 쾌척했다. 사진은 진주 순천암에서 법종스님<왼쪽>과 함께한 스님.
합천 용흥사 묘관스님이 불교 인재양성을 위해 써달라며 동국대에 5000만원을 쾌척했다.

지난 21일 동국대 대외협력본부로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최근 대학평가에서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는 소식을 듣고 기쁜 마음에 학교계좌로 후원금을 송금했다는 내용이었다.

전 재산이나 다름없는 5000만원을 기부한 묘관스님은 이날 통화에서 “평소 불교의 발전은 인재불사에 있다는 생각에 기회가 있을 때마다 종립학교인 동국대에 조금씩 보시를 해왔다”며 “앞으로 학교가 더욱 발전해 세상에 빛이 되는 훌륭한 인재를 계속 배출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동국대 관계자는 “늘 학교의 발전을 응원해주시고 인재양성을 위해 귀중한 삼보정재를 희사해주시는 스님께 감사드린다”면서 “스님의 인재불사에 대한 깊은 뜻을 되새기며 많은 사람들에게 존경받는 학교, 신뢰받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스님의 뜻깊은 후원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02년 일산불교병원건립기금으로 100만원을 기부하며 동국대와 인연을 맺은 스님은 그동안 일산불교병원발전기금 1000만원, 교지매입기금 1000만원을 기부했다. 또 장학금으로 써달라며 그동안 4100만원을 후원했다. 이번 장학금까지 더하면 지금까지 총 1억1200만원에 달한다.

스님은 또 주변에 기부를 권선하는 일에도 열심이다. 진주 순천암 주지 법종스님은 묘관스님의 권유로 2012년 동국대에 5000만원을 후원했다.

동국대는 스님의 법명을 딴 ‘묘관장학기금’을 개설해 매년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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