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법인 혜원, 혜원문화축제 ‘성대’

부산 시민과 불자 2000여명이 운집한 가운데 열린 혜원음악회.
'나누는 기쁨 하나 되는 축제'를 지향하는 혜원문화축제가 17년째 열리고 있다.

사회복지법인 혜원(이사장 원허스님)은 10월18일 부산 연제구 연산동 혜원정사에서 제17회 혜원백일장과 제13회 혜원음악회를 성대하게 개최했다.

오전 10시부터 진행된 혜원백일장에는 부산지역 초중고생 200여명이 참여해 글짓기에 대한 청소년들의 열기를 보여주었다. 심사위원도 전국적인 명성을 지닌 권대웅 소설가, 문태준 시인, 김연수 작가 등이 직접 맡아 백일장의 위상을 높였다.

혜원백일장에 참석한 청소년들이 글짓기 삼매경에 빠져 있다.

혜원백일장 수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대상(교육부장관상) = 김준서 한국조형예술고(산문)

△장원(부산광역시장, 부산광역시교육감상) = 김유림 용호중(산문), 김영은 부산정보고(운문), 임가을 연제중(운문) 박서현 연산초등(산문)

△차상(연제구국회의원상, 연제구청장상, 부산대총장상, 동국대총장상) = 김태희 내산초(운문), 신감서 한국조형예술고(산문), 노황주 금정중(운문), 제수민 무정초(산문), 전주은 남일중(운문), 공도현 금정중(산문), 백가연 한국조형예술고(운문), 김민규 해동중(산문), 여소빈 한국조형예술고(산문), 김혜진 해동중(산문)

△차하(사회복지법인 혜원 대표이사상) = 윤등은 수미초등(운문), 차경렬 부산정보고(산문), 이정원 안락중(운문), 윤승빈 안진초(산문), 이예은 연일중(운문), 공성아 연일중(산문), 김다연 남천초(운문), 정호림 영남중(산문), 박지원 영남중(산문), 유연지 연일중(운문)
 

같은 날 오후5시30분부터 진행된 제13회 혜원음악회는 자용스님과 개그맨 이수근씨가 사회를 맡았다. 불자와 시민 2000여명이 운집한 가운데 열린 음악회에는 이용, 주병선 씨 등 인기가수가 마이크를 잡아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앞서 열린 식전 행사에서는 혜원정사 학생회와 선재어린이집의 공연과 다인회의 육법공양이 선보였다. 또한 백일장 시상식에 이어 청소년 20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사회복지법인 혜원 이사장 원허스님(혜원정사 주지)은 “번잡한 마음을 잠시 내려놓을 수 있는 계절에 혜원정사에서 혜원문화축제를 열게 되어 기쁘다”면서 “이번 축제는 사회복지법인 혜원이 그동안 지역사회 복지를 실천하며 맺은 수많은 인연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는 자리”라고 밝혔다.

혜원음악회에서 인사말을 하는 사회복지법인 혜원 이사장 원허스님.
서병수 부산시장은 축사를 통해 “부산 시민들을 위해 해마다 문화의 향기를 담는 터를 내어주시는 혜원정사 조실 고산 큰스님과 주지 원허스님을 비롯한 스님과 불자, 시민 여러분께 반가운 인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이상수 혜원정사 신도회장은 “오늘날 혜원정사는 모든 신도들이 수행을 바탕에 둔 참된 공부를 배우고 실천하는 사찰로, 바른 불자로 살아가기 위한 수행처로 삼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혜원문화축제는 도심 속 포교사찰이라는 명성과 불자들의 수행처가 되기 위해 더욱 발전을 거듭하겠다”고 다짐했다.

선재어린이집 어린이들이 음악회에서 공연을 하고 있다.
올해로 지역문화행사를 시작한지 17년을 맞이한 혜원문화축제는 그동안 불자와 부산시민을 위한 ‘아름다룬 잔치’로 자리매김했다. 이사장 원허스님은 “소외 계층과 일반의 구분이 아닌 모두가 하나 되는 복지를 하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지역 주민의 문화의 장, 축제의 시간이 늘 함께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사회복지법인 혜원은 혜원문화축제의 일환으로 오는 10월25일 오전 10시 혜원정사에서 경로잔치를 갖는다.

혜원정사 합창단이 혜원음악회에서 음성공양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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