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이사회, 차기 총장 선임 앞두고 논의 본격화

제18대 총장 선임 계획안에 따르면 선임 절차는 총장후보자추천위원회 구성, 총장 후보자 초빙공고 및 지원서 접수, 총추위에서 총장 후보자 3~5인을 이사회에 추천,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하는 등의 순으로 이뤄진다. 총장후보자추천위원회에는 대한불교조계종 추천위원 4명과 이사장이 추천하는 사회 저명인사 3명, 교원 12명, 직원 4명, 동문위원 2명, 동국대 학생 등 총 27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번 이사회에서는 총장후보자추천위원회 구성과 관련해 최종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다음 이사회에서 다시 결정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법인 관계자는 “총추위 위원에 총동창회에서 추천한 인사가 들어가기로 돼 있지만, 현재 동창회가 두 개로 나눠져 소송 중”이라며 “22일 총추위 구성을 위한 공문을 발송할 예정이었지만, 어느 동창회로 공문을 보내야 할지 규정적으로 결정할 수 없어 다음 이사회에서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다음 이사회를 통해 동문회원 추천 규정과 관련된 개정을 매듭지은 뒤 본격적인 총추위 구성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 이사회는 오는 28일 오전10시30분 로터스홀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사회는 또 표결을 거쳐 신임이사에 김선근 동국대 명예교수를 선임했다. 이사회는 이사 선임의 안건을 상정하고 표결에 부쳐 찬성 9명, 반대 1명, 무효 1명으로 통과시켰다.

이밖에도 교원인사에 관한 사항, 2015학년도 법인 산하학교 교사 신규채용 계획 승인에 관한 사항, 교육용 기본재산(토지) 매입 승인에 관한 사항, 기본재산 용도변경 및 처분 승인에 관한 사항 등을 주요 안건으로 다뤘다.

이사회에는 이사장 정련스님을 비롯해 영담스님, 일면스님, 호성스님, 미산스님, 성타스님, 삼보스님, 심경스님, 명신스님과 김희옥 이연택 이사 등 11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