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당뇨병 증상과 진단방법

음식 잘 먹는데도

체중 감소하고

밤에 소변 잘 가리던 아이

소변양이 증가하고

 

하루 수분 2ℓ이상 섭취하면

심각한 증상…의심하고

서둘러 병원 방문해야

 

당뇨병은 음식물이 우리 몸에서 에너지로 바뀌는 과정에 장애가 발생해 생기는 질환이다. 세포로 포도당이 들어가기 위해서는 인슐린이 필요한데, 정상적인 경우 포도당의 양에 따라서 췌장에서 자동적으로 인슐린이 분비되어 각각의 세포로 포도당이 들어간다. 그러면서 혈액 내 포도당은 일정한 수준으로 유지된다.

성인에서 주로 발생하는 제2형 당뇨병(성인 당뇨병)은 인슐린 생산과 분비는 어느 정도 이루어지지만 세포에서 인슐린의 작용이 제대로 되지 않아 혈당이 점점 올라가면서 생긴다. 소아의 제2형 당뇨병은 주로 유전적인 원인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최근 소아, 청소년의 비만 인구가 급속도로 증가하면서 제2형 당뇨병도 늘고 있는 추세다.

반면 소아 및 청소년에서 주로 발생하는 제1형 당뇨병(소아 당뇨병)은 인슐린의 생산과 분비가 제대로 되지 않아 발생한다. 이 경우 인슐린의 절대량이 부족해 발생하는 것이기 때문에 반드시 인슐린 치료가 필요하여 인슐린 의존성 당뇨병이라고도 한다.

전 세계 통계에 따르면 제1형 당뇨병은 학동기 아동 1000명 중 2명이 걸리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다. 하지만 이러한 유병률은 조사 대상 연령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다. 발생 빈도는 민족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며, 남녀 발생 빈도는 비슷하지만 남자 아이가 더 흔하다는 경우도 있다. 소아 당뇨병이 가장 많이 발병하는 연령대는 사춘기이며, 다음으로 5~7세가 많다. 계절별로는 가을과 겨울에 많이 발병되는 특징을 보인다. 사회, 경제적 수준과 발병률은 관계가 없다.

당뇨병의 주요 증상으로는 물을 많이 마시면서(다음) 소변을 많이 보고(다뇨) 많은 양의 음식을 먹는데도(다식) 체중이 감소한다. 아이의 하루 수분 섭취량이 2ℓ 이상 된다면(30㎏ 미만의 아이인 경우 1.5ℓ 이상) 심각한 다음 증상이 있는 것으로 의심하고 서둘러 병원을 방문해 보는 것이 좋다. 경우에 따라서는 밤에 소변을 잘 가리던 아이가 소변양이 증가하면서 야뇨가 첫 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당뇨병의 진단은 전형적인 증상, 즉 다음, 다뇨, 다식, 설명할 수 없는 체중 감소 등이 나타나면서 하루 중 어느 때라도 혈당이 200㎎/㎗ 이상이면 당뇨병으로 진단할 수 있다. 또는 8시간 이상 공복 후 혈당이 126㎎/㎗ 이상이거나, 2~3개월의 평균 혈당은 의미하는 당화혈색소가 6.5% 이상이어도 진단이 가능하며 이러한 기준은 다른 날에 검사를 반복하여 확인하면 최종적으로 당뇨병으로 진단할 수 있다.

[불교신문3051호/2014년10월2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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