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게 뛰놀며 마음 속 佛心 키워

서울경기지역 어린이 불자들이 운동회를 통해 체력을 키우고 친목을 다졌다. 조계종 직할교구는 오늘(10월18일) 동국대 대운동장에서 수도권 어린이포교 활성화를 위한 제4회 천진불 어울림 한마당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수도권 사찰의 어린이들을 결집시켜 어린이법회의 싹을 틔우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서울 조계사 봉은사 도선사 국제선센터, 경기 화성 용주사 등 어린이법회 시행사찰 30여곳 700여 명의 유치원 및 초등학생 불자들과 지도교사들이 참석했다. 특히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도 자리를 함께 해 눈길을 끌었다. 총무원장 스님은 아이들에게 불교 교리를 주제로 즉석퀴즈를 내고 상품을 수여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천진불 어울림 한마당은 어린이들이 참여하는 체육대회(단체줄넘기, 협동 공 튀기기)를 비롯해 사찰별 장기자랑, 사찰음식 체험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대학생들의 공간인 캠퍼스는 아이들의 무대가 됐다. 학업 스트레스를 내려놓은 어린이들은 오랜만에 신나게 뛰놀며 마음속의 불심(佛心)을 한껏 키워 나갔다.

모든 경기를 마친 뒤엔 조계종 총무원장상과 포교원장상, 어린이청소년위원장상, 불교레크리에이션협회장상, 어린이청소년전법단장상 등 다양한 상과 상품이 수여됐다. 행사를 주관한 불교레크리에이션협회 회장 혜만스님은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 천진불 어울림 한마당은 불자 어린이와 부모가 한 자리에 모여 뛰어 노는 대동한마당”이라며 “어린이법회에 대한 정보를 주고받는 교류의 장으로도 활용돼 향후 어린이포교의 중흥과 성장을 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