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선 36명 당선 ‘약진’, 11월9일부터 4년 임기시작

조계종 입법대의기구인 중앙종회를 앞으로 4년 동안 이끌어갈 제16대 중앙종회의원 80명이 확정됐다.

종단은 지난 16일 직할교구를 비롯해 전국 24개 교구본사에서 일제히 진행된 16대 직선직 중앙종회의원 선거를 통해 의원 51명을 선출했다.

직할교구 등 12개 교구에서 경선이 치러졌으며, 3교구 신흥사, 4교구 월정사, 7교구 수덕사, 10교구 은해사, 11교구 불국사, 13교구 쌍계사, 14교구 범어사, 16교구 고운사, 17교구 금산사, 18교구 백양사, 19교구 화엄사, 24교구 선운사 등 나머지 12개 교구는 각 2명의 후보가 출마해 무투표로 당선자를 배출했다.

이에 따라 직선 의원 51명을 비롯해 지난 13일 선출된 직능대표 20명과 비구니대표 9(1석 공석)과 함께 총 80명으로 16대 중앙종회가 출범하게 됐다. 인수스님의 후보 자진사퇴로 공석이 된 비구니대표 1석은 전국비구니회 추천을 거쳐 보궐선거를 통해 선출될 예정이다.

이번 선거 결과 최고령 의원은 13교구 쌍계사에 출마한 명진스님(1950년생)이고 최연소는 직할교구 법원스님(1971년생)과 백양사 광전스님(1971년생)이다. 최고득표 당선자는 181표를 획득한 통도사 진각스님, 최소득표 당선자는 16표를 얻은 관음사 정인스님이다.

특히 16대 중앙종회는 초선의원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우봉ㆍ법원ㆍ현민ㆍ덕현스님 등 직할교구는 당선자 전원이 초선이며, 용주사 성무ㆍ환적스님, 신흥사 삼조스님, 월정사 설암스님, 법주사 원경ㆍ정덕스님, 마곡사 선일ㆍ제민스님, 동화사 지원ㆍ선광스님, 해인사 도현스님, 통도사 진각스님, 금산사 덕산스님, 백양사 광전스님, 송광사 자공ㆍ연광스님, 대흥사 법원스님, 선운사 태효스님, 봉선사 동산ㆍ해송스님이 중앙종회에 처음으로 입성했다.

또 직능대표에 호산ㆍ선묵ㆍ적광ㆍ탄원ㆍ도견ㆍ혜초스님, 비구니대표에 명준ㆍ도수ㆍ묘주ㆍ혜범ㆍ희유ㆍ혜정스님 등 총 36명이 종회의원으로 첫발을 내딛었다.

더불어 쌍계사 영담스님이 7선으로 최다선 의원이고, 직능 지홍ㆍ영배스님이 6선, 직지사 법보스님, 직능 지현스님이 5선, 금산사 원행스님, 대흥사 월우스님, 직능 초격ㆍ성문스님이 4선, 수덕사 주경ㆍ정범스님, 직지사 장명스님, 쌍계사 명진스님, 범어사 무관스님, 통도사 오심스님, 고운사 자현스님, 관음사 함결스님, 직능 정도ㆍ범해ㆍ정산ㆍ진화스님 등이 3선으로 뒤를 이었다.

16대 의원 임기는 오는 11월9일부터 시작되며, 중앙종회법에 따라 개원종회는 총무원장 스님이 소집한다. 11월 중순께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릴 종회는 개원 첫날 의장단과 상임분과위원장을 선출하며 본격적인 의정활동에 들어간다.  

 

 

 

 

 

[불교신문3051호/2014년10월2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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