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과 나눔의 화두를 문화축제로…

장학금ㆍ환우특별지원금 전달식

장기기증등록 5000명 목표로

다양한 나눔 행사 개최

생명의 소중함을 돌아보며 나눔을 실천하는 문화축제, 생명나눔음악회가 오는 11일 경기도 남양주시 불암사에서 열린다. 생명나눔실천본부(이사장 일면스님)가 주관하는 이날 음악회는 광동고, 동국대 무용학과 등 오랜기간 생명나눔운동에 동참하고 있는 단체들이 대거 출연해 생명나눔의 의미를 되새긴다는 계획이다.

올해 20주년을 맞은 생명나눔실천본부가 11월11일 창립기념법회에 앞서 산사음악회를 갖고, 나눔을 실천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오는 11일 오후3시부터 남양주시 불암사 경내에서 열리는 생명나눔음악회는 사찰 신도 및 생명나눔 회원 등 10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막이 오른다.

불암사 합창단 공연과 광동고ㆍ별내고 댄스팀의 공연, 김근아 양의 성악공연 등 식전 행사에 이어 기념식은 나눔의 시간. 이사장 일면스님이 조성한 기금으로 학승과 청소년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며, 5명의 환우들에게 환자돕기 특별지원금이 전달된다. 병원 등 의료 관련 기관으로부터 추천된 환우들에게는 각 100만원의 지원금이 전달된다.

특히 주목되는 환자는 지난 9월 생명나눔 이달의 환자로 선정됐던 중국인 왕 모 씨. 초등학교 때 부모를 대신해 농사일을 하다가 건초더미에 화재가 발생, 전신화상을 입고 살아오던 왕 씨가 생명나눔 환자돕기 지원금 500만원을 통해 국내 의료진에 의해 수술을 받게 됐다. 이에 감사의 뜻으로 이날 왕 씨를 담당하는 사회복지사와 의료진이 행사에 참석한다. 생명나눔실천본부 관계자는 “특별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환우들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열심히 살아가는 분들”이라며 “생명나눔실천본부에서는 연간 60여 명의 환우들에게 지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지원금은 환우들에게는 생명을 전해주며, 우리 사회에는 나눔의 중요성을 전하는 소중한 기금이다”고 말했다.

미래 불교 육성을 목적으로 2001년 일면스님 주도로 설립된 재단법인 일면장학회는 설립 이후 매년 전후반기 30여 명의 학인 스님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 약 3000여 만원의 장학금이 16명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이에앞서 11일 오전10시부터 장기기증 홍보부스와 노인복지기금 마련을 위한 바자회가 함께 열린다. 홍보부스에서는 올해 5000명을 목표로 진행중인 ‘장기기증 희망등록’을 진행한다. 또 자살예방을 위한 캠페인도 같이 펼칠 예정이다.

기념식에 이어 2부 음악제는 방송인이지 생명나눔 홍보대사로 활약하고 있는 김병조 씨의 사회로 열린다. 장윤정 정수라 서문탁 아웃사이더 주병선 유지나 성의신 김근아 등 유명 연예인이 대거 출연하게 된다.

[불교신문3047호/2014년10월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