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과 소통으로 향기로운 세상을 만들자’는 모토로 지역민과 함께하는 안성 칠장사가 10월을 맞아 이웃과 나눔을 실천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칠장사는 오는 11일 오후6시30분부터 희망나눔산사음악회를 연다. 음악회에는 니르바나필하모니오케스트라가 출연해 산사의 저녁, 10월에 어느 멋진 날에, 시네마천국-러브테마 등 풍성한 음악을 선물한다.

국악인 민혜성씨는 쑥대머리, 성주풀이 등을 부른다. 또한 11일부터 25일까지는 탈북자 후원을 위한 연파 신현철 도예가 전시회가 칠장사 경내에서 진행된다. 전시회에서는 왕실도예가 명장인 신현철씨의 달항아리와 차도구 등 10여점이 전시된다.

18일 오전10시에는 ‘어사 박문수 전국 백일장’을 거행한다. 지난 2009년부터 해마다 열고 있는 백일장은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역사의식과 호연지기(浩然之氣), 우리 민족에 대한 자긍심을 키워주고, 한국문학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갈 문재(文才)를 양성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칠장사는 조선시대 어사 박문수가 칠장사 나한전에서 기도한 후 꿈에 나타난 시제를 통해 과거에 급제한 사찰이다.

전국의 중고교생을 대상으로 한 이번 백일장은 운문과 산문 부문으로 나눠 글짓기 실력을 겨루게 된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교육부장관상ㆍ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과 장학금 300만원, 대상 학생 배출 학교에 상금 300만원이 수여되는 등 총30명을 선정, 시상할 예정이다. 참가 희망자는 15일까지 백일장 대회 홈페이지(anseong101.com)에서 신청하면 된다.

혜소국사와 인목왕후 추모다례재에서 공개되는 국보 제296호 ‘칠장사 오불회괘불탱’.

25일 오전9시30분에는 칠장사를 창건한 혜소국사(제960주기)와 사찰 중창에 공헌한 인목왕후(제382주기) 추모다례재 및 괘불재를 봉행한다. 다례재에는 국보 제296호인 칠장사 오불회괘불탱이 대웅전 앞에 공개되며 용주사 주지, 지역 국회의원 등이 동참한 가운데 사찰을 창건하고 중창한 은덕을 기린다.

또한 칠장사가 매년 진행하고 있는 자비의 쌀 나눔행사(10Kg 800포)와 장학금(2500여만원) 및 무료급식비(1800여만원) 전달식이 진행되며 대흥사 동국선원 유나 정찬스님이 법문을 한다.

칠장사 주지 지강스님은 “정신적으로 경제적으로 지치고 힘들어 하는 사람이 너무도 많은 요즘의 현실에서 조금이나마 위로가 됐으면 하는 마음에서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불교신문3046호/2014년10월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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