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회 행원문화상 시상식

재단법인 행원문화재단(이사장 주영운)이 불교문화 부흥과 교육 발전을 위해 학술과 예술분야에서 공로가 큰 인물을 발굴해 시상하는 행원문화상 시상식이 지난 9월24일 서울 대려도에서 열렸다.

올해로 23회를 맞은 행원문화상은 예술상에 성의신 불교실내악단 마하연 단장이, 특별상에 방송인 정목스님을 각각 수상자로 선정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성의신 단장에게 상금 500만원과 상패, 정목스님에게 상금 300만원과 상패가 각각 수여됐다.

예술상 수상자 성의신 단장은 수상 후 “1993년 마하연 창단 이래 많은 고비가 있었지만 불교가 따뜻하게 안아줘 불교음악하는 것을 숙명으로 여기게 됐다”며 “수상의 영광을 차지하게 된 것은 기쁘지만 어깨 또한 무겁다. 앞으로도 시대에 걸맞는 한국적인 불교음악을 계속 열심히 해 보답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제23회 행원문화상 시상식 후 임원진과 수상자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특별상 수상자 정목스님은 “출가 수행자로서 수행하고 포교하는 일은 당연한 것인데 상을 준다는 소식에 당황스러웠다”며 “하지만 이번 수상을 재가자가 출가자에 대한 경책으로 받아 안고 승려로서 더욱 잘 살라는 채찍이자 죽비일갈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행원문화재단은 지난 1991년 아산레미콘 창업주인 주영운 이사장의 ‘기업이윤의 사회 환원’이라는 뜻에 따라 불교문화 창달에 공헌한 인물을 선정해 공로를 치하하고 학문적 고양을 통해 불교의 지속적인 발전에 이바지 하겠다는 취지로 설립된 공익법인이다. 행원문화상은 1992년 첫 수상자를 배출한 이래 현재까지 모두 572명에게 7억8000여만원의 상금을 전달했다.

주영운 이사장은 “본 재단이 이처럼 훌륭한 수상자를 발굴해 시상하게 된 것을 더 없이 기쁘고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불교문화 창달과 진흥을 위해 숨어 있는 인재들을 적극 추천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불교신문3046호/2014년10월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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