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 망명정부 한국지부인 티베트하우스코리아 원장이자 동국대 티벳장경연구소 초빙교수로 활동하고 있는 텐진남카스님이 티베트 교학 기본강론 강좌를 개설했다. 스님은 지난 13일 티베트 불교를 보다 폭넓게 알리고자 서울 불광동에 ‘랍숨섀둡링(삼학사원)’을 열고 본격적인 강의를 시작했다.

강의는 매주 금, 토, 일요일에 람림, 뒤다, 입중론, 입보리행론, 구사론 등 5가지 과목으로 이뤄졌다. 한국불교에서는 익숙지 않은 이름이지만, 티베트 불교에서는 깨달음의 핵심으로 안내하는 핵심 과목들이다. 람림은 깨달음에 이르는 단계적인 길을 의미하며 수행체계와 실천방법을, 뒤다는 논리학 입문서를 뜻한다.

입중론은 공성의 견해를 해설한 것이며, 입보리행론은 인도 날란다 대학의 뛰어난 스님인 샨띠데와의 저술이다. 구사론은 아비달마구사론을 줄인 것으로 ‘부처님의 가르침의 창고’를 의미한다. 매주 일요일 오후 티베트어 기초반도 운영한다.

텐진 남카스님은 티베트 불교 최대 종파인 겔룩파 소속 스님으로 2004년에 한국에 왔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우리말로 쉽게 풀어줄 정도로 한국어가 유창하다. ‘랍숨’은 계정혜(戒定慧)의 세 가지 수행 방법이며, ‘섀둡’은 실천, ‘링’은 장소를 뜻한다. 우리말로 삼학사원이며 달라이 라마가 직접 지어준 이름이라고 한다. 50평 규모의 공간에 법당과 공부공간 등이 있다.

[불교신문3044호/2014년9월27일자] 

저작권자 © 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