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회장에 박승규 씨 선임…산하 60여 말사 신도회 '구심점'

조계종 제24교구본사 선운사와 산하 60여 곳의 말사를 아우르는 신도회가 공식 출범했다.

24교구 신도회는 21일 선운사 지장보궁에서 창립법회를 갖고 초대회장에 박승규 정읍 박병원 원장을 선임했다.

이날 창립법회에는 24교구본사 선운사 주지 법만스님, 한주 재곤스님, 포교원 신도국장 덕산스님, 민학기 제2교구신도회장, 지용현 21교구신도회장, 24교구 각 말사 신도회장, 포교원과 중앙신도회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박승규 초대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중책을 맡겨주신 주지스님을 비롯한 대덕스님들과 신도님들께 감사드린다조계종 신도회의 일원으로서 교구 포교와 지역사회 봉사에 책임있게 나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승규 제24교구 신도회장이 선운사 주지 법만스님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있다.

조계종 포교원장 지원스님은 신도국장 덕산스님이 대독한 치사에서 재가불자들의 신행공동체는 신도조직이라는 큰 틀에서만 그 완성의 꽃을 피울 수 있다면서 앞으로 제24교구 신도회는 지역사회에서 재가불자들의 신행활동을 이끄는 중심적인 조직으로서의 역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선운사 주지 법만스님도 인사말을 통해 신도회는 신도들이 함께 참여하는 사부대중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면서 앞으로 24교구 신도회도 그런 마음 가짐으로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따라 24교구 신도회는 타 교구신도회와의 교류를 통한 지역 간 신도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지역 신도회를 활성화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선운사 주지 법만스님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4교구 신도회는 앞으로 산하 말사 신도회를 포함한 지역 내 재가 신행단체와 함께 교구 발전을 모색할 계획이다.

주요사업으로는 석전 박한영 스님의 유지를 계승할 석전 기념관 조성불사와 함께 불교회관 건립, 노후수행마을 활성화 등이다.

한편 호남 6교구본사 가운데 현재까지 신도회 조직이 갖춰진 곳은 지난 2011년 창립한 제21교구 신도회와 이날 창립한 24교구 신도회 2곳 뿐이다.  

 

 

신도조직 활성화에 온 힘 기울일 터

박승규 제24교구 신도회장

박승규 제24교구 신도회장

부처님의 가르침을 거울삼아 교구 신도회를 이끄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1일 취임한 박승규 제24교구 신도회장(65)은 취임일성으로 교구의 원활한 신도조직 활성화를 통해 지역사회 봉사에 책임 있게 나서겠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17교구 신도회와 협의해 전북 신도회를 함께 구성해 나가겠다면서 이밖에 교구 산하 신도회 간의 교류와 협력에 역점을 둘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체계적인 신도교육과 재가자 수행 프로그램 등을 통해 신도회 활성화에 노력을 기울이겠다역점사업인 석전기념관과 고창 불교회관 건립에도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병든 세상을 치유하고 중생들의 질병 구제를 위해 서원을 세운 약사여래 부처님의 원력을 가슴에 담아 지치고 소외된 이웃을 돌보는 보살행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박 회장은 전남 강진 출신으로 광주서중, 광주일고를 거쳐 조선대 의과대학을 졸업했으며 서울 아산병원 신경외과 창립과장, 전북도 의사회장, 정읍시 의사회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정읍 박병원 원장과 광주고등법원 조정위원 수석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부인과 슬하에 11녀를 두고 있다.

 

저작권자 © 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