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4일 괘불재·산사음악회

변산반도의 천년고찰 내소사 괘불탱이 1년 만에 사부대중과 만난다. 능가산 내소사(주지 진학스님)는 오는 10월4일 경내에서 ‘세번째 괘불재(掛佛齋) 그리고 열두번째 가을산사음악회’를 연다.

오후 1시부터 진행되는 내소사 괘불재는 스님들과 마을청년들이 괘불을 마당에 모시는 ‘괘불이운 의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막이 오른다. 이어 평화로운 세상을 위한 발원문인 ‘고불문 낭독’, ‘육법공양’, 하늘, 땅, 사람에게 소원을 비는 ‘통천(通天)’, 부처님께 올리는 ‘음성공양’, 큰 부처님을 법당으로 모시는 ‘괘불봉안’ 순으로 진행된다.

괘불재에 이어 오후 6시30분부터는 대웅전 앞마당에서 올해로 12번째를 맞는 가을산사 음악회가 열린다. 음악회는 노래하는 스님인 심진스님을 비롯해 가수 현진우·추가열·박강수와 3인조 통키타 그룹 ‘프롤로그’, 성악중창단 ‘노래사랑 앙상블’, 전자바이올리니스트 강명진, 들국화 패밀리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

내소사 괘불탱은 높이 10.5m, 너비 8.17m의 대형불화로 조선 숙종 26년(1700년)에 제작됐다. 석가모니 부처님을 중심으로 좌우 앞쪽에는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을 협시로 하고 뒤쪽 좌우에는 관음보살과 대세지보살, 다보여래, 아미타여래 등 4보살이 서 있는 7존 형식구도다.

내소사 주지 진학스님은 “천년고찰 내소사에서 괘불재와 산사 음악회가 함께하는 아름다운 법석을 준비했다”면서 “만추의 계절인 가을을 맞아 모든 이들이 함께하는 행복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불교신문3042호/2014년9월2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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