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위, 광화문광장에 부스 마련…24시간 상주하며 정진

종무원조합, 불시넷, 붓다로살자 등 참여 이어져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한 불교계가 움직임이 활발하다. 사진은 조계종 종무원조합 원우회 조합원들이 서울 조계사 정진단에서 세월호 기도에 동참하고 있는 모습.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 제정 논의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유가족들의 고통을 함께 나누고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해 불교계가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동안 활발한 활동을 펼쳐온 노동위원회를 중심으로 조계종 종무원조합, 불교시민사회의 참여도 이어지고 있다.

조계종 노동위원회(위원장 혜용스님)는 오는 22일 서울 광화문광장에 부스를 마련하고 실종자들의 귀환과 특별법 제정을 위해 정진한다.노동위원회 스님들과 집행위원들이 24시간 상주하며 기도, 절, 법회 등으로 세월호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동참할 예정이며, 실천불교전국승가회와 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 등도 노동위원회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조계종 종무원조합 원우회(위원장 심주완)는 지난 15일부터 서울 조계사 생명평화 1000일 정진단에서 릴레이 단식을 진행하고 있다. 매일 낮12시부터 1시까지 1일 한 끼 단식 정진하는 방식으로 세월호 기도를 이어가고 있으며, 광화문광장에 노동위원회 부스가 마련되는 대로 동참할 계획이다.

또 지난 16일 박주민 세월호 가족대책위 변호사를 초청해 ‘세월호 현황쟁점과 특별법’을 주제로 특강을 열기도 했으며, 오는 26일에는 진도 팽목항을 찾아 실종자들의 귀환을 기원할 예정이다.

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와 출ㆍ재가 결사모임인 ‘붓다로살자’도 9월22일부터 서울 조계사 정진단에서 ‘세월호, 참회와 서원을 위한 100일 정진’에 나선다.

100일 정진은 화쟁순례에 참가했던 무위거사가 100일간 1000배를 올리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정진 기간 동안 불시넷과 붓다로살자 회원들도 매주 수요일 절명상과 릴레이 하루 단식을 동참한다. 또 절명상 이후 조계사에서 광화문까지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침묵행진을 펼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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