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재계 수계실천대법회, 9월27~28일 서울 조계사

전국의 포교사들이 계율을 지킬 것을 서원하고 전법의지를 다지는 화합의 장이 열린다. 조계종 포교사단(단장 곽명희)은 오는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에 걸쳐 서울 조계사에서 ‘제12회 8재계 수계실천대법회’를 봉행한다. 신규포교사 품수식을 겸한 이번 대회에는 1만 여명의 사부대중이 운집해 철야정진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대회에선 세월호 참사 유가족을 위로하자는 취지에서 청계천 촛불행진도 기획해 더욱 눈길을 끈다.

지난 2003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는 8재계 수계실천대법회는 포교사들이 지계(持戒)의 정신을 점검하고 서로 간의 유대를 도모하는 자리다. 8재계란 팔관재계(八關齋戒)의 준말로 재가 신도들이 하루 밤, 하루 낮 동안 받아 지니는 계율을 뜻한다. △생명을 죽이지 말 것 △도둑질하지 말 것 △음행하지 말 것 △거짓말하지 말 것 △술 마시지 말 것 △몸을 치장하거나 가무를 즐기지 말 것 △높고 큰 평상에 앉지 말 것 △때가 아니면 먹지 말 것 등 8가지 항목이다.

수계식과 더불어 금년 제19기 일반포교사(752명) 및 국제포교사(28명), 제8기 전문포교사(79명) 합격자에 대한 품수식도 함께 진행된다. 종단 차원에서 전개되고 있는 ‘붓다로 살자’ 운동에 동참하겠다고 선언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무엇보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의 극락왕생을 발원하기 위해 철야로 촛불행진을 벌이기로 해 의미를 더한다.

곽명희 포교사단장은 “8재계 수계실천대법회는 밝고 희망찬 사회를 만들기 위한 포교사들의 원력이 뭉치는 법석”이라며 “음지에서 묵묵히 보살행을 펼치고 있는 포교사들에게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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