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정사 불교문화축전

선운사 선운문화제

불갑사, 용천사 꽃무릇축제

영평사 구절초 축제 등

연인원 15만명 오대산에

‘축제의 계절’ 가을을 맞아 전국 주요 사찰들이 주민들과 하나되기 위한 축제의 장을 잇따라 펼친다. 제4교구본사 월정사(주지 정념스님)는 오는 10월11일부터 19일까지 ‘제11회 오대산 불교문화축전-생명·명상·치유의 한마당’을 개최한다. ‘세계적인 생명·명상·치유의 땅=오대산=평창군’이라는 슬로건으로 열리는 이번 축전은 연인원 15만명이 참여하는 강원지역의 대표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5가지 분야로 진행되는 이번 축전은 진신사리 이운식 및 친견, 개금불사 점안식, 보살계 수계 및 방생대법회 등 ‘의식’ 분야와 강원도지사배 씨름왕 선발대회, 전국 학생 백일장 공모전, 전국 학생 미술 공모전 등 ‘대회’, 피아노 연주자 이루마와 오카리나 연주자 소지로, 가수 서문탁 등이 출연하는 ‘산사음악회’ 등이 펼쳐진다. 또한 ‘전시’ 행사로 탄허대종사 선서함양 전국휘호대회 수상작 전시회를 비롯해 전통등 전시회, 불교깃발전, 민화전시회, 디카공모전 수상작 전시, 전국학생미술대회 공모전 입상작 전시, 자용스님 사찰음식전, 성보박물관 개관기념 전시, 한강 살리고 가꾸고 지키자 회화전, 다식·다화전 등이 선보인다.

이와함께 ‘체험의 장’으로 탁본과 인경, 의궤, 합장주 만들기와 탑돌이, 윤장대 체험, 단청 및 불화그리기, 연꽃등만들기, 불교사물체험, 전나무숲길생태체험, 천년의 숲 선재길(옛길)따라 단풍체험, 다례 및 꽃차 체험 등 다채로운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불교문화와 전통문화, 자연생태를 오감으로 즐기게 된다.

보은염 이운식

제24교구본사 선운사(주지 법만스님)가 오는 20일 선운문화제의 막을 올린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선운문화제는 ‘구름속에서 듣는 깨달음의 소리’를 주제로 다채로운 문화행사들이 펼쳐진다. 선운문화제의 백미는 첫날 열리는 보은염(報恩鹽) 이운행사. 백제 위덕왕 24년(577) 당시 선운사를 창건한 검단스님 소금 제조법을 배운 마을주민들이 이에 보답하기 위해 매년 봄과 가을 소금을 싣고 와 절에 바쳤던 1500년 전 설화를 바탕으로 재현한 것이다.

이날 저녁에는 대웅전 앞 특설무대에서는 지역주민과 불자들이 함께하는 산사음악회가 진행된다. MC 임주연의 진행으로 소프라노 정율스님, 가수 우순실, 김태곤, 불교무용단 관, 팝페라 가수 조정호, 퓨전국악단 슬기둥이 출연해 다채로운 음악으로 가을밤을 수놓는다.

또한 선운사 성보박물관에서는 지장 특별전(9월20일~11월16일)이 열린다. 특별전은 선운사금동지장보살상(보물 제279호)와 참당암 지장보살(전북유형문화재 제33호), 도솔암 금동지장보살좌상(보물 제280호)을 비롯해 복장물과 지장보살원경, 석씨원류, 아미타경 등을 만날 수 있다.

만세루에서는 고창문인협회 주관으로 초등생들과 일반인들의 수상작을 전시한 꽃무릇 시와전이 21일까지 열리고 서각전시회(9월20일~10월17일)도 마련됐다. 이밖에 경내 일원에서는 각종 농산물과 보은염 등을 직거래로 구매할 수 있는 나눔 장터가 열린다.

또한 선운사와 더불어 함평 용천사 인근과 영광 불갑사 인근에서도 꽃무릇 축제가 열린다.

‘제14회 불갑산 상사화 축제’가 오는 19~21일 사흘간 영광 불갑사 일대에서, ‘2014 꽃무릇 큰잔치’가 20일부터 이틀간 함평 용천사 일대에서 열린다. 아름다운 꽃무릇으로 장엄된 가을산사가 불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3만평 구절초 장엄

세종시 장군산 영평사(주지 환성스님)가 결실의 계절 가을을 맞아 오는 10월2일부터 19일까지 ‘제15회 장군산영평사 구절초 꽃 축제’를 개최한다.

영평사의 구절초는 20여 년 전부터 심어져 사찰 입구부터 시작해 대웅전을 비롯한 도량 전체와 장군산 자락의 약 3만여 평에 심어져 있어 눈이 내린 듯 장관을 이룬다.

축제 기간 다양한 공연과 이벤트 행사가 이어진다. 10월2일에는 개막식 및 산사음악회를 개최한다. 음악회는 방송인 이매리 씨의 사회로 인기가수 쏘냐, 박상철, 에이텐션, 주니최, 린나이팝스오케스트라, 영평사 둥근소리합창단이 출연해 즐거움을 선사한다.

또 행사기간동안 섹소폰 연주 및 전통춤 공연과 전통민속공연 절터다지기, 세종시민 예술 한마당 등의 공연이 펼쳐지며 서예작품 전시회와 다례시연, 사찰음식 전시 및 시식 행사도 열린다. 축제하면 먹을거리도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점심시간에 사찰을 찾는 모든 사람들에게 잔치국수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구절초 꽃차도 시음할 수 있다. 또 영평사신도회에서는 어린이 법회 기금마련을 위한 먹을거리 바자회도 연다.


[불교신문3041호/2014년9월17일자]

 

 

박인탁 기자 이시영 충청지사장 진재훈 전북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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