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산 목종 하림 법륜스님 등
아픔 함께 나누고 기도 동참

루게릭병의 치료법을 개발하고 환자들을 돕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캠페인인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불교계의 동참 열기가 확산되고 있다.

부산 홍법사 주지 심산스님은 지난 8월27일 40여 명의 신도가 지켜보는 가운데 아이스버킷챌린지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했다. 이날 신도들은 “부처님처럼 고귀한 모든 존재들을 위해 함께 나누고 기도합니다. 힘내세요”라는 피켓을 들고 심산스님의 릴레이 동참에 함께했다.

이에 앞서 8월26일 이춘성 부산시복지협의회장에게 릴레이 동참 지명을 받은 심산스님은 부산 대광명사 주지 목종스님, 이계영 동국대 경주캠퍼스 총장, 구본일 불교TV 사장 등 3명을 다음 동참자로 지목했다.

지난 8월27일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동참한 심산스님 모습.

목종스님은 부산 미타선원 주지 하림스님, 황성구 부산지방항만청 부사장, 이소영 작가 등을 지명했다. 목종스님에게 지명 받은 하림스님도 릴레이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혀 부산 불교계를 중심으로 릴레이는 확산될 전망이다.

심산스님은 “(루게릭 환자들과) 아픔을 함께 나누고 기도하는 마음으로 동참했다”면서 “부처님께서는 ‘아픈 사람 돌보기를 부처님 돌보듯이 하라’ 말씀하셨다”면서 동참 배경을 설명했다.

기부금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참여한 목종스님은 “루게릭 환자뿐 아니라 난치병 환우들에 대한 관심을 기울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고통 받고 있는 많은 사람들을 위해 불자들이 도울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림스님도 동참 의사를 밝힌 뒤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었으면 좋겠다”면서 “부처님의 자비를 실천하는 마음으로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토회 지도법사 법륜스님은 지난 8월22일 배우 한지민 씨로부터 도전자로 지목받아 루게릭 환우를 돕는 성금과 발원 기도로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동참했다.

법륜스님은 카카오스토리를 통해 “좋은 취지에 공감되어 작지만 성금으로 함께 동참한다”며 “루게릭 환우 여러분들에게 큰 희망으로 전해지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미국 햄프셔대학 교수 혜민스님도 지난 8월21일 각각 배우 김규리 씨로부터 도전자로 지목받았다. 현재 혜민스님은 문경 봉암사에서 가을 안거 수행 중이라 아이스버킷에 동참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불교신문3040호/2014년9월1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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