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무원장 자승스님, 사회각계에 추석맞이 불서 선물

매년 명절과 부처님오신날에 사회 각계 인사들에게 책을 보시했던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이 올해 추석에도 불서를 선물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민족의 명절 추석을 앞두고 소설가 한승원의 소설 <사람의 맨발> 2500여 권을 구입해 불교계 안팎 인사들에게 전달했다.

한국문학계 대표적인 구도소설 <아제아제 바라아제>를 집필한 소설가 한승원이 부처님의 삶을 소설로 형상화한 <사람의 맨발>은 인류사 속에 실존했던 한 인간으로서의 싯다르타를 생생하게 그려내 상반기 불교출판계에 화제가 된 작품이다.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추석을 맞아 붓다의 일대기를 묘사한 <사람의 맨발>을 보내드린다”면서 “읽어나가다 보면 누구든 ‘성인이나 영웅’이 아닌 ‘인류 역사 속에 실존했던 한 인간으로서의 싯다르타’를 생생하게 느끼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집필에 묻어나는 고민과 술회를 들여다보면, 작가 역시 ‘실존적 고뇌를 거듭한 인간 싯다르타를 가슴에 담고 사는 수행자’란 생각이 들기도 한다”면서 “‘독자들이 싯다르타의 맨발을 통해 출가 정신을 잊지 말고 참다운 자유인으로 살기를 바란다’고 한 이 책의 희원처럼 ‘참다운 자유인의 길’을 떠나보길 바란다”는 권유도 잊지 않았다.

소설가 한승원 씨는 “출가정신으로 세상을 살아가야 한다는 요지로 쓴 작품이 총무원장 스님의 추석 선물로 선정돼 매우 고맙게 생각한다”면서 “어지러운 세상을 살고 있는 독자들에게 부처님의 정신을 되새기고 싶은 것이 스님의 뜻일 것”이라고 밝혔다.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지난 2009년 11월 제33대 총무원장 취임 이후부터 매년 설날, 추석 등 명절과 부처님오신날에 불서 3000여 권을 구입해 불교계 안팎 다양한 인사들에게 나눠주는 등 불서보급에 앞장서 왔다.

[불교신문3039호/2014년9월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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