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사업단, ‘도박 중독자 치유’부터

가족ㆍ청소년 대상 매뉴얼까지 개발

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진화스님)이 템플스테이 현장에서 응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 매뉴얼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신 및 감정노동자를 위한 템플스테이 기업연수와 자율형 프로그램 매뉴얼을 공개한데 이어 이번에는 가족 및 청소년 프로그램과 도박중독자 치유를 위한 프로그램 매뉴얼을 개발했다.

한국청소년청책연구원과 함께 개발한 가족 및 청소년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은 가족구성원간 공감대 형성과 입시와 경쟁중심의 교육현장에서 시달리는 청소년들의 인성교육과 신체, 정신건강 향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불교 경구를 담은 행복카드와 사찰과 템플스테이 사진으로 구성된 여행카드를 통해 자신을 표현하는 데 서툰 이들에게 자신의 생각을 말로 표현하는지를 유도하고, 집착을 내려놓는 소금만다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소개돼 있다. 이와 함께 여성가족부가 진행하고 있는 청소년수련활동 인증매뉴얼 신청방법에 대한 정보도 수록했다.

도박중독자 치유를 위한 프로그램은 템플스테이의 공익적 역할을 확대하자는 취지에서 개발됐다. ‘닛부타의 숲’ 정신분석 클리닉과 함께 만든 이 프로그램은 중독자 본인과 이로 인해 고통받는 가족들을 대상으로 하며, 중독자 심리치유와 가족관계 회복을 목적으로 한다. 도박자 본인의 근원적인 감정을 탐색하고 배우자나 가족구성원의 분노나 감정을 이해하는 시간 외에 가족간 오해를 풀고 도박충동을 이완하는 명상 등으로 구성돼 있다.

사업단 관계자는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템플스테이 참가와 관심, 효과를 높이는 것과 더불어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데 템플스테이가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불교신문3038호/2014년9월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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