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창의 단계에 따른 치료법

적극적 예방이 중요

돌출 부위 압력 받지 않아야

 

움직이지 못하는 체위

2~3시간마다 바꿔야

피부 손상되면 그 밑 깊고 넓은 손상 있어

 

욕창이란 딱딱한 침대, 휠체어나 석고붕대 등과 같은 것에 의해 생기는 질환이다. 특히 피부가 얇고 지방층이 적고 뼈가 돌출된 우리의 몸(예를 들어 무릎, 발목, 발뒤꿈치, 엉덩이의 요추, 천추, 대퇴골 부위 등)에 지속적인 압박이 가해져서 혈액순환이 안 되면서 피부, 지방, 근육, 뼈 등의 괴사가 일어나는 현상을 의미한다.

욕창은 그림과 같이 4단계로 나눌 수 있다. <사진> 그런데 욕창 상처는 마치 극지방의 빙하를 닮아서 피부가 손상이 되면 이미 그 밑은 더 깊고 넓은 손상이 있는 것으로 간주한다.

욕창의 1단계는 피부의 바깥층의 표피가 손상되어 피부가 붉게 변하고, 살짝 멍이 생기고 통증이 있으며, 손상된 피부는 정상피부보다는 약간 단단해진다. 이 경우에는 보습을 잘하고 압력이 더 가해지지 않도록 하면서 성형외과에서 전문 치료를 받으면 평균적으로 2주 정도가 지나면 치료된다. 욕창의 2단계는 피부의 두터운 진피까지 손상이 되어서 물집이 생기기도 하고 피부가 벗겨지고 갈라지는 현상도 생기고 작은 궤양이 생긴다. 이때는 깨끗이 상처를 씻어주고 말리고, 상처에 압력이 전혀 가해지지 않도록 해야 하며 전문적인 치료를 받으면, 평균적으로 45일 정도가 되어야 치료가 된다.

욕창의 3단계는 피부 밑의 지방층까지 손상이 되어 피부가 전체적으로 샛노랗거나 하얀색으로 변한다. 이런 경우는 단순히 상처 소독으로는 낫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수술적인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다. 소독 치료로 상처가 나으려면 일반적으로 90일 정도의 치료기간이 필요하다. 욕창의 4단계는 근육 밑까지 손상이 생기고 뼈까지도 노출이 된다. 이 때 전체적으로 피부색은 검게 변하고 검은색 딱지가 생기고 고름이나 진물이 많이 난다. 이런 경우는 수술적인 치료가 꼭 필요하지만, 작은 상처는 소독치료로 평균 120일 정도의 치료기간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욕창은 의료비가 매우 많이 드는 질환이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몸의 돌출된 곳이 지속적인 압력을 받지 않도록 해야 하고, 사지 마비 등으로 인해서 움직이지 못하는 몸의 체위를 2~3시간마다 한 번씩 바꿔주어야 한다.

그리고 매일 피부를 잘 마사지 해주고 보습해 주고 말려주고, 24시간 간병인이 필요하다. 또한 24시간 간병인이 없다면 고가의 욕창 전용침대나 매트리스가 있어야 한다. 욕창 환자들은 대부분 영양상태가 좋지 않고 혈관질환이나 당뇨 등의 질환을 함께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아서 상처가 다른 분들에 비해서 잘 낫지 않는 편이고 입원기간도 늘어난다. 또한 욕창 환자분들은 대부분 자가 이동이 어려워서 상처가 생겼을 때 바로바로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아서, 상처가 악화되어 뼈의 염증이 생기고 고름이 가득 고여서야 병원에 방문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따라서 욕창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만일 상처가 생기면 빠른 시일에 성형외과에서 적절한 치료를 시행해야 한다.

[불교신문3038호/2014년9월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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