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무원 종무회의서 결의…직할교구 공찰로 전환

순천 선암사와 서울 약사사가 조계종 직영사찰에서 해제된다.

조계종 총무원(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지난 27일 오전 한국불교문화역사기념관에서 제31차 종무회의를 열고 “안정적인 사찰운영으로 지정사유가 사라진 만큼 해당 사찰들의 자율성을 보장하기 위해 직영에서 해제하는 것이 맞다”고 의견을 모으고 ‘선암사 및 약사사 직영사찰 해제 건’을 상정해 이 같이 결의했다.

이에 따라 선암사와 약사사는 직할교구 공찰로 전환되며 이르면 다음 달 초 해당 사찰에 대한 신임 주지가 임명될 예정이다. 총무원 관계자는 “당초 선암사와 약사사의 직영해제를 위해 중앙종회의 동의절차를 구할 방침이었으나, 현행 종법상 종무회의에서 지정해제가 가능하다는 유권해석 등 법률적 판단에 따라 내려진 결정”이라며 “직할교구 공찰 주지 품신절차에 따른 신임 인사가 진행질 것”이라고 밝혔다.

선암사는 태고종과의 협상과 관리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2011년 9월에 열린 제187회 중앙종회 임시회에서, 약사사는 서울 서남권 포교거점도량을 위해 같은 해 10월에 열린 제188회 중앙종회 임시회에서 각각 직영사찰로 지정됐다.

저작권자 © 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