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어사 부산대 MOU ‘불교문화이해’ 과목 개설
자료 번역과 역주 전통문화연수 지원

금정총림 범어사와 국립 부산대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상호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금정총림 범어사(주지 수불스님, 부산불교연합회장)와 부산대(총장 김기섭)는 지난 8월25일 낮12시50분 범어사에서 상호협력 협약식을 진행했다.

이번 협약의 목적은 “양 기관의 역량과 자원을 효율적으로 지원하며 상호 교류를 통해 공동의 이익을 증진시킬 수 있는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데 있다. 이에 따라 1차적으로 부산대 평생교육원에 <불교문화이해> 과목이 9월부터 개설된다.

강의는 범어사 스님이 맡게 되며, 주지 수불스님의 특강도 진행된다. 이와함께 △부산대 교직원 및 학생의 불교문화연수 지원 △범어사의 불교문화 이해와 계승발전 등 제반사항에 대한 협력 등이 순차적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금정총림 범어사와 부산대학교가 지난 25일 ‘상호협력 협약서 체결식’을 갖었다.

이날 협약식에서 범어사 주지 수불스님은 “부산대와 범어사가 좋은 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유지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어 기쁘다”면서 “불교를 아는 분들은 물론 모르는 분들을 위해서도 범어사가 최선을 다해 도움을 주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수불스님은 “이번 협약서 체결을 계기로 학교 발전에도 기여하고, 범어사를 세계적으로 알리는데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부산대가 이미 세계적인 대학이 되어 있지만, 앞으로 더욱 발전해 더욱 큰 대학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김기섭 부산대 총장은 “큰 사찰인 범어사와 MOU를 체결하게 되어 굉장히 기쁘다”며 “앞으로 지역문화 창달에 범어사와 부산대가 더불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기섭 총장은 “범어사 소장하고 있는 불교자료들이 무척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부산대도 우리 역사 연구와 문화창달을 위해 범어사 자료의 번역과 역주 등에 힘을 보태 상호 협력 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범어사와 부산대는 지난 7월21일 상호 협력과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1차 실무협의를 진행한데 이어, 7월30일과 8월1일에 후속 협의를 진행해 MOU 체결을 약속했다. 부산을 대표하는 사찰과 대학이 상호 협력을 체결해 지역 사회 발전과 더불어 문화 향상과 불교발전에도 기여하는 모범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불교신문3037호/2014년8월3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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