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25개국 450여명 참석해 갈등해소와 평화 기원
KCRP 대표회장 자승스님, “평화위해 종교간 협력 조직 중요” 당부

‘조화 속에 하나되는 아시아’를 주제로 한 아시아 종교인들의 축제인 아시아종교인평화회의 제8차 총회가 오늘(8월26일) 오전9시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성대한 막을 올렸다.

아시아종교인평화회의(ACRP)와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가 주최하는 이번 총회에는 KCRP 대표회장 자승스님(조계종 총무원장)을 비롯해 KCRP 공동회장단과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장, 딘 삼수딘 ACRP 의장, 김성곤 ACRP 사무총장, 벤들리 세계종교인평화회의 사무총장 등 아시아 25개 국가에서 450여 명이 종교인들이 참석했다.

종교 지도자들은 세월호 희생자들과 동일본 대지진 희생자들, 종교 갈등으로 인해 희생된 이들을 위한 추모 기도로 공식 행사를 시작했으며, 이어 7대 종단별 어린이와 청년, 여성과 노인 등이 함께 공동기도를 올리며 아시아와 세계의 평화를 기원했다.

개회식에서 KCRP 대표회장 자승스님(조계종 총무원장)은 “평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아시아종교인평화회의와 같은 종교간 협력 조직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총회는 단순히 아시아의 종교지도자들이 만남을 갖는다는 의미를 넘어서 아시아의 분쟁을 진정으로 해결하고 세계평화를 이루는데 가장 적극적이고 효과적이라는 소중한 의미를 담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딘 삼수딘 ACRP 의장은 “아시아 국가의 조화가 세계의 평화를 이끌어 가고 있다는 것이 지금까지 우리가 경험에 의해 나타나고 있다”며 “이번 총회의 테마인 ‘조화 속에 하나되는 아시아’처럼 앞으로 많은 종교 지도자 분들이 모두 조화를 이루고 서로 힘이 되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박근혜 대통령과 반기문 UN사무총장도 축하 메시지를 통해 이번 총회가 갈등해소와 평화정착을 위해 계기가 되기를 기원하며 이를 위해 종교 지도자들이 함께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ACRP 총회는 평화교육과 화해, 인권과 행복, 개발과 환경 등을 주제로 한 분과회의와 ‘한반도 통일과 동아시아 평화’를 주제로 특별워크숍 등으로 진행된다.

또 오는 28일 오후5시 폐회식에서는 한반도와 동아시아의 평화,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전쟁 중단 촉구, 갈등 해소를 위한 종교인들의 노력 등을 담은 선언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총회 마지막날인 오는 29일에는 총회에 참가한 종교 지도자들이 한국 7대 종단의 종교시설을 탐방하는 일정을 가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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