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명대 세계선센터 수강자 700명 넘어

부산 동명대 세계선센터 프로그램 수강자가 700명을 넘어선다.

동명대 세계선센터(선원장 수진스님, 조계종부산연합회장)가 개원 1년이 안 되는 짧은 기간에 재학생은 물론 불자와 시민들을 위한 ‘수행공간’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10월말 개원 이후 ‘대학생을 위한 마음치유와 인성개발’ 프로그램을 시작한 동명대 세계선센터는 지난 7월25일 ‘고교생 Summer Camp’까지 671명이 참여했다.

이달 18일부터 22일까지 부산지역 교사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선(禪) 명상과 힐링(healing)’과정에 3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어서, 700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종립대를 제외한 전국 대학 가운데 유일하게 ‘선센터’를 운영하는 동명대는 재학생들의 인성 함양은 물론 불자와 시민들의 심신 치유에 큰 역할을 담당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세계선센터는 그동안 교양과목 ‘명상과 현대사회’ ‘전통예절과 현대사회’를 개설해 재학생을 지도했다.

또 중국, 일본, 카자흐스탄 등 외국인 유학생이 참여하는 ‘선과 힐링’ ‘다도 특강’ ‘인도문화와 요가’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해 호응을 이끌어 냈다. 이와 함께 불자와 시민까지 참여하는 ‘선수행학교’와 ‘MBSR(마음챙김 명상에 근거한 스트레스 완화)’을 개설하는 등 지역사회와 유기적인 관계를 조성했다.

오는 18일부터 실시하는 ‘특수분야 교원직무연수’역시 세계선센터의 영역을 공공기관까지 확대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부산교육연수원에서 연수기관으로 지정된 동명대 세계선센터는 이번 직무연수에는 △선의 이해와 치료 △명상과 선 수행 △인도의 수행론적 전통(내면탐구의 길) △오감과 오미의 실제, 호흡의 원리와 운용 △심리학과 선 수행 등의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동명대 세계선센터는 “정(靜)과 동(動)의 적절한 조화를 통해 심신의 균형을 유지하는 스트레스 관리 및 정신과 육체의 건강 증진 등으로 도심 속 힐링을 만끽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0월31일 최신식 시설을 갖추고 문을 연 동명대 세계선센터는 170명이 동시에 이용 가능한 수련장과 다도실을 비롯해 탈의실, 샤워실 등을 구비해 참선 수행에 집중도를 높이고 있다.

동명대 재학생의 인성교육은 물론 부산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에게 참선 체험을 통해 한국정신문화의 우수성도 알리고 있다. 동명대는 “종립대를 제외한 전국 대학 중 유일하게 동양적 명상 수행전문기관 세계선센터를 운영하고 있어, 대학의 명소이자 부산을 대표하는 글로벌 힐링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동명대 세계선센터 선원장 수진스님이 지난 7일 발전기금을 전달했다.

세계선센터 선원장 수진스님은 “인성이 중요시 되는 상황에서 선을 통해 행복을 찾고, 궁극적으로는 깨달음을 구하는 방향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선을 통해 재학생과 지역사회는 물론 세계대학과 교류하는 방안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수진스님은 “기존 프로그램 외에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하는 강좌나 참선과 음악을 결합한 프로그램 등을 개발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수진스님은 지난 7일 동명대에 3600만원의 발전기금을 전달하는 등 학교와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해 세계선센터 발전에 더욱 매진할 방침이다.

[불교신문3033호/2014년8월1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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