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연선사 다례재 봉행

민족 정신문화의 보고인 <삼국유사>를 저술한 보각국사 일연선사 제725주기 다례재가 봉행됐다.

군위 인각사(주지 종범스님)는 지난 3일 인각사 국사전 앞에서 주지 종범스님과 김영만 군위군수 등 사부대중 300여명의 사부대중이 참석한 가운데 다례재를 거행했다.

군위군과 인각사가 주최하고 일연학연구원이 주관한 다례재는 명종, 개식, 삼귀의, 반야심경 봉독에 이어 육법공양, 일연선사 행장소개, 봉행사, 추모사, 종사영반, 일연찬가, 사홍서원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지난 3일 군위 인각사에서 열린 보각국사 일연선사 다례재.

다례재에서 인각사 주지 종범스님은 봉행사를 통해 “찬란한 문화유산을 남기고 가신 일연스님의 향기를 찾아 선사의 다례재를 봉행하는 것에 큰 기쁨을 느낀다”면서 “다례재와 삼국유사특별전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 달라”고 말했다. 삼국유사 특별전은 △일연선사 △삼국유사 △출토유물 △인각사로 나눠 마련됐다.

제10교구본사 은해사 주지 돈관스님은 돈무스님이 대독한 법어에서 “군위지역은 불교가 살아 숨 쉬는 곳으로 바른 생각과 바른 마음으로 살아갈 수 있는 고장”이라며 “지역주민과 불자가 화합해 인각사를 우리나라 최고의 문화성지로 만들자”고 강조했다.

김영만 군위군수는 추모사를 통해 “민족자존의 역사서이며 우리 민족의 얼을 일깨워준 찬란한 문화유산인 <삼국유사>를 집필한 일연선사의 뜻을 계승하는데 온 힘을 기울이겠다”면서 “군위군은 일연선사의 <삼국유사>를 재조명하고 스님의 뜻을 이어가기 위해 ‘삼국유사 마라톤대회’와 ‘삼국유사 골든벨 대회’ 등을 개최해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각사는 삼국유사 문화축제의 일환으로 오는 23일 ‘삼국유사 문화유산의 밤’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불교신문3033호/2014년8월1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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