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자 김한민 감독 네 번째 작품
조계종, CJ 초청시사회 대박 기원

명장 이순신과 승병의 활약상을 그려낸 영화 ‘명량’이 개봉을 하루 앞두고 높은 예매율을 보이며 올해 하반기 기대작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명량’은 지난 7월29일 오전10시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의 예매율에 따르면 49.1%로 23일 개봉해 화제를 모았던 ‘군도: 민란의 시대’를 제치고 1위를 달리고 있다. 예매관객 수만 11만7000여 명에 이른다. 더욱이 매년 새해 첫 날 서울 심곡암 부처님 앞에서 기도를 올리는 올린다는 독실한 불자인 김한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의미를 더했다.

이런 가운데 조계종은 ‘명량’ 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 초청으로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 CGV에서 시사회를 열었다. 이날 총무부장 정만스님, 기획실장 일감스님, 호법부장 세영스님, 불교신문 주간 주경스님 등 중앙종무기관 교역직 스님 및 산하단체장, 일반직 종무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영화 흥행을 기원했다.

승병들의 활약상의 돋보이는 영화 ‘명량’ 포스터.

총무부장 정만스님은 시사회에 앞서 인사말을 통해 “이 영화는 수백여 년 전 선조들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불태웠던 역사의 모습을 다뤘다”면서 “특히 의승으로 참여한 대선배 스님들의 활약을 인상적으로 다뤄 더욱 의미가 깊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는 우리의 역사이자 지켜야 할 사명인 만큼 모두 마음 속 깊이 담아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영화 ‘명량’은 누적관객 750여만 명을 기록한 화제작 ‘최종병기 활’을 연출한 김한민 감독의 네 번째 장편영화다. 단 12척의 배로 330척에 달하는 왜군의 공격에 맞서 승리한 이순신 장군의 ‘명량해전’을 그린 영화로 최민식, 류승룡, 조진웅, 진구, 이정현 등 연기파 배우가 대거 동참해 제작단계에서부터 화제가 됐다.

이 영화는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전쟁 중에 쓴 일기인 <난중일기>를 토대로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다. 특히 다른 영화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승병들의 활약상에 주목했다. 김한민 감독은 “실제 <난중일기>를 보면 승병장을 맡은 스님과의 이야기가 자세하게 실려있다”면서 “이번 영화에서는 임진왜란 당시 스님들이 나라를 구하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주고자 했다”고 밝혔다.

[불교신문3031호/2014년8월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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