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신라사찰 출토유물 기획전

사진=문화재청.
<삼국유사>는 경주를 가리켜 ‘사사성장 탑탑안행(寺寺星張 塔塔雁行, 절은 하늘의 별처럼 펼쳐져 있고 탑은 기러기 떼처럼 줄지었다)’이라고 묘사했다. 신라 전성기에는 사찰이 800개가 넘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연구소 출토유물보관동 전시실에서 신라사찰 출토유물 기획전시 '사사성장 탑탑안행'을 개최한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연구소가 소장하고 있는 황룡사·분황사·사천왕사·망덕사 등 경주 지역 신라 사찰 출토 유물 100여 점을 전시해 1300년 전 신라 불교문화의 우수성을 재조명한다.

전시는 '경주 지역의 신라 사찰', '사천왕사 목탑지 출토 녹유신장벽전', '불상, 그리고 금인(金人)', '조탑공덕(造塔功德): 탑을 세우고 공덕을 쌓다', '정병, 자비(慈悲)와 염원(念願)', '광명대: 진리의 빛을 밝히다' 등을 주제로 구성됐다.

특히 '도중사'(道仲寺), '백률사'(栢栗寺), '창림사'(昌林寺), '룡사'(龍寺) 등 신라시대 경주지역 사찰 이름이 새겨진 기와들이 새롭게 선보인다. 또 신라인의 모습이 그려진 황룡사터 출토 벽돌과 신라시대 팔각건물 형태의 청동 난간 조각이 처음 전시된다.

통일신라 조각의 우수성을 보여주는 사천왕사터에서 나온 녹유신장벽전을 비롯해 분황사에서 발견된 바둑판 벽돌, 인용사터 출토 광명대, 황룡사터에서 발견된 다양한 모습의 소형 금동불 등 발굴 유물들이 함께 전시된다.

전시는 오는 12월31일까지 무료로 운영되며 관람 시간은 오전9시부터 오후6시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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