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슬고슬한 밥이

시식돌 위에 얹어진다.

 

어느 틈에

다람쥐가 올라와 있다.

 

익숙한 듯 밥을 뭉쳐

한 끼 식사를 해결한다.

 

두어 숟가락 분량에

여러 뭇 생명이 행복하다.


[불교신문3030호/2014년7월3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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