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청 경승실 ‘입장’ 발표

설과 정월대보름을 맞아 부산지방경찰청 경승실장 수불스님이 이금형 부산경찰청장에게 의경들의 위문에 사용해달라고 전달한 위로금과 관련된 부산일보 등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부산경찰청경승실이 ‘입장’을 발표했다.

부산경찰청 경승실은 지난 18일 “의경을 격려하고 위문하기 위해 전달한 선의의 마음이 왜곡 보도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면서 “200만 불교도와 함께 왜곡해 부당하게 보도한 일부 언론사에 대해 적극 해명하고 정정보도를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경승실은 “이를 위해 별도의 대책을 강구중”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부산경찰청 경승실은 “경승실의 연례행사인 의경 위문행사가 왜곡보도 돼 부산시 치안을 책임지는 경찰청장에 대한 인신공격으로 전락해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향후 전개되는 과정을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경찰청 경승실은 “이금형 청장이 부임 후 정부 시책에 발맞춰 추진하고 있는 ‘4대 사회악 근절’ 등을 적극 지지한다”면서 “성공적인 정책이 되도록 부산 불교계가 함께 동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월13일 위문금 전달은 경승실장과 부산경찰청장은 물론 경승실 총무 심산스님, 재무 목종스님, 경승 수진스님, 금정총림 범어사 총무 혜성스님을 비롯해 송갑수 1부장, 박운대 2부장, 전창학 3부장, 박화병 정보과장 등 부산경찰청 간부들도 배석한 공개석상에서 진행됐다.

대구지방경찰청 경승 허주스님(은적사 주지)은 “수불스님이 순수한 마음으로 의경들의 노고를 위로하고자 전달한 성금이 의혹을 사는 것은 안 될 일”이라며 “스님의 본뜻을 잘 이해하여 사안이 원만히 해결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금형 부산경찰청장은 22일 기자회견을 갖고 “경찰 내부의 위문금과 기부금품 관행을 바꾸겠다”면서 “부주의로 물의를 일으킨데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불교신문3029호/2014년7월2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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