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 맞아 서울 안산 팽목항 위령재 봉행

7월24일 세월호 참사 발생 100일을 맞아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자 하는 불교계의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마무리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관심을 놓지 않고 함께 하겠다는 취지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회장 자승스님, 조계종 총무원장)가 주최하고 조계종이 주관하는 ‘세월호 참사 희생자 위령재’가 오는 24일 오전11시 서울 조계사에서 봉행된다.

위령재는 유가족이 참가한 가운데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희생자들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장으로, 유가족들의 헌화와 총무원장 자승스님의 추도사, 가족대표의 추모사, 조계종 의례위원장 인묵스님이 집전하는 천도재 등으로 진행된다.

실종자들의 귀환과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기 위한 지역 불교계의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참사 발생 직후부터 진도 팽목항과 진도군실내체육관서 구호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조계종 긴급재난구호봉사단(본부장 법일스님)은 오는 24일 오전10시 팽목항에서 실종자들의 귀환을 기원하는 특별 기도법회를 봉행한다.

특별 기도법회에는 그동안 구호 활동과 릴레이 기도에 동참해 온 지역 스님들과 불자들, 조계종 자원봉사단 등이 참여하며, 아직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실종자 11명의 귀환을 기원하는 장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안산시불교연합회(회장 승현스님)도 오는 24일 오후7시부터 9시까지 안산 화랑유원지 야외공연장에서 ‘세월호 희생자 100일 추모제’를 열고 희생자들의 극락왕생을 기원할 계획이다.

특별법 제정 서명운동

이와 함께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지난 10일 세월호 가족대책위원회의 예방을 받고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한 서명에 동참한 바 있으며, 정치권에 세월호 특별법의 빠른 처리를 당부하는 등 세월호 문제에 지속적인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조계종 자성과쇄신결사추진본부도 생명평화 1000일 정진과 세월호 참회 발원 기도를 함께 병행하며 특별법 제정 서명운동을 진행 중이며, 조계사를 비롯한 전국 사찰에서도 특별법 제정을 위한 서명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불교신문3027호/2014년7월1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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