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무원장 자승스님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환담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지난 15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예방을 받고 금강산 관광재개를 통한 남북 민간교류 등을 소재로 환담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이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예방을 받고 박왕자 씨 피격 사건으로 중단된 금강산 관광 재개를 기원했다.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지난 15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현정은 회장의 예방을 받고 “인천아시안게임 전후로 남북관계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종단에서도) 해마다 신계사에서 행사를 해오고 있지만 관광 중단에 대해 아쉬움을 느낀다. 관광이 재개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정부에서 (금강산 관광을) 핵문제와 결부해서 풀려고 하니 어려운 상황이다. 종교, 문화, 인도적 지원 등 민간차원의 교류는 핵문제와 분리시키는 유연한 사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 배석한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장 지홍스님도 “8ㆍ15를 맞아 남북불교도 합동법회를 봉행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며 “아직 북측으로부터 답변을 받지 못했지만 다시 한 번 합동법회 봉행을 제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지홍스님은 한반도 평화통일을 체계적으로 준비하기 위한 대통령 소속 통일준비위원회와 관련해 “통일준비위원회 발족에 기대를 많이 걸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현정은 회장은 “이번에 금강산 신계사에서 합동다례재를 통해 불교계가 남북화합에 기여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금강산 관광이 재개될 수 있도록 불교계에서 많이 도와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불교신문3027호/2014년7월1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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