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② 효과적인 상처소독 방법

식염수나 깨끗한 물로

강하게 짧게 씻어내고

항생제연고 바른 후

마른 거즈로 밀봉해야

부글부글 거품이 일어나는

과산화수소수 사용 말아야

센 압력으로 깨끗이 씻어줘야

 

 

상처가 생겼을 때 상처를 소독하는 제일 좋은 방법은 우선 상처에 진물이 많지 않은 가벼운 상처일 경우에는 우리 몸의 스스로 낫는 방어력과 재생 능력이 있으므로 식염수나 깨끗한 물로 강하게 짧게 씻어내야 한다.

이후 상처를 보습해 줄 수 있도록 약한 항생제연고(눈에 넣는 안연고나 또는 후시딘이나 박트로반 같은 항생성분이 들어있는 연고)를 아주 조금 바른 후에(너무 많이 바르면 오히려 상처가 불어서 상처가 낫는데 악영향을 미친다) 거즈를 식염수에 묻혀서 꼭 짠 후에 상처 위에 올려주고 다시 마른 거즈를 올리고 밀봉하는 것이 가장 좋다. 이를 습윤-건조 드레싱이라고 한다.

만일 상처에 진물이 나는 경우에는 우선 식염수로 상처를 깨끗이 강하게 씻어준 후에 빨간 약(베타딘, 포비돈)으로 상처 부위를 바르고 나서 5~10분 정도 기다린 후에 다시 소독용 에탄올로 깨끗이 미리 발랐던 빨간 약을 닦아내고 약 5분 정도를 기다린 후에 항생제 연고를 바르고, 같은 방식으로 꼭 짜낸 식염수거즈와 깨끗한 마른 거즈를 차례로 다시 올려준 후에 밀봉하는 것이 좋다.

만일 상처 주위로 붉은 홍반이 생겨 있다면 이것은 정상피부에도 염증이 퍼진 것이므로 이때는 같은 방식으로 상처 소독을 한 후에 항생제 연고를 바르고 꼭 짜낸 식염수 거즈 대신에 빨간 약을 축축하게 묻힌 거즈를 올리고 그 위에 다시 마른 거즈를 올린 후에 성형외과를 방문해서 전문적인 상처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상처 소독에 있어 제일 중요한 것은 상처가 생겼을 때는 센 물에 상처를 짧은 시간 씻어내는 것이다. 이렇게 해야 균의 농도가 희석되어서 균이 염증을 일으키지 못하게 된다. 다시 말해서 상처를 센 압력으로 깨끗이 씻어주는 것만으로도 많은 경우에는 염증을 악화시키지 않게 할 수 있다. 상처를 물에 오래 담그면 상처가 낫는데 지장을 주지만 상처를 깨끗하게 짧은 시간에 씻어주는 것은 소독에 있어서 제일 중요한 것이다. 그리고 상처소독 할 때에 웬만하면 부글부글 거품이 일어나는 과산화수소수는 사용하면 안 된다. 균을 죽이기는 하지만 정상적인 우리 몸의 세포도 파괴해서 상처가 늦게 낫는 원인이 된다.

또 피부에 상처가 생긴 경우 약국에서 약사들이 상처에 치료하라고 권하는 일명 ‘재생테이프’나 콜로이드 드레싱 제제나 방수밴드라고 불리는 비싼 상처치료제제, 딱지가 안 생기게 해서 낫는다고 선전을 하는 각종 습윤드레싱 제제들은 아주 가벼운 찰과상 같은 경우에만 쓰는 것이기 때문에 염증이 있는 곳에 쓰게 되면 오히려 상처를 악화시킨다.

잘 낫지 않는 상처의 치료, 피부 염증 치료나 화상 치료는 성형외과의 전문 분야이므로 상처가 2~3일 정도 가정 또는 개인병원에서 치료해야 한다. 그래도 호전이 없을 경우에는 반드시 대학병원 성형외과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불교신문3028호/2014년7월2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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