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불교문화학회, 현대불교연구원 ‘세미나’

전국 제일의 불도(佛都)로 손꼽히는 부산불교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가늠하는 세미나가 열렸다.

동아시아불교문화학회(회장 이진오 부산대 교수, 조수동 대구한의대 교수 외 2인)와 현대불교연구원(원장 무관스님, 중앙종회의원)는 지난 4일 양정동 불교회관에서 ‘부산 불교 포교의 과거 현재 미래’라는 주제의 세미나를 개최했다.

왼쪽부터 장재진 동명대 불교문화콘텐츠학과 교수, 현익채 전 금정중 교장, 강경구 동의대 교수

세미나에서 현익채 전 금정중 교장은 “현재 부산에는 금정총림 범어사와 천태종 삼광사를 비롯해 1500여 사찰과 373곳의 불교단체가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1990년대부터 청소년 불교단체가 쇠퇴하고, 신행단체 활동도 위축돼 부산불교 앞날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어 “매일 600여 명이 정진하는 안국선원, 150여 명의 스님이 무비스님 지도로 경전을 공부하는 문수선원, 10여개 사찰이 참여해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전법도량이 희망과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장재진 동명대 불교문화콘텐츠학과 교수는 “부산불교 발전을 위한 다양한 지적과 대안에 공감한다”면서 “특히 청소년이나 대학생 등 젊은이들이 자연스럽게 불교와 가까워질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부산불교 청년회 포교의 현황과 전망(박경수 대불청 부산지구 회장) △어린이 포교가 불교의 미래다(김광호 금화사 초등불교학교장 발표)에 대한 발표와 토론도 이어졌다.

이진오 동아시아불교문화학회장은 “올해부터 봄가을 학술대회와 별개로 실질적인 문제를 다루는 세미나를 연 2회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영병 부산교수불자연합회장도 “예전부터 생각하고 있었지만 행동으로 옮기지 못했는데, 이런 세미나를 마련해 준 것을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공감을 표했다.

[불교신문3025호/2014년7월1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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