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 어떻게 맞이할 것인가

각성스님 감수 / 운주사

인생에서 피할 수 없이 맞이해야 하는 죽음을 잘 준비하고 맞이하는 일들에 대해 불교, 특히 정토불교의 입장에서 자세히 소개하는 ‘임종에 대한 종합 안내서’이다.

임종을 앞둔 사람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임종을 맞이한 가족과 지인들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그리고 그 이유는 무엇인지 아울러 임종시 실행할 수 있는 실제적인 매뉴얼까지 수록하고 있다. 중국 근현대 정토종의 큰스승인 인광대사의 법문과 중국 남산율종을 중흥시킨 고승인 홍일대사가 법문한 ‘인생의 최후’를 번역하기도 했다.


우리들의 화해법

이봉직 지음 / 섬아이

이봉직 시인의 동시집이다. 시인이 자연이나 가족, 친구들의 모습을 그리면서 그 안에 담긴 새로운 의미를 독자들에게 충실히 전달한다. 그 수법은 지극히 자연스럽다. 시적 화자가 자연과 대상을 만나면 자신이 직접 보고 들은 이야기를 꺼내어 독자들의 관심을 끌면서 독자들과의 공감대를 형성한다.

책은 특히 가족에 대한 사랑을 그린 작품들이 많다. 엄마 아빠 할머니 등을 등장시켜 가족의 의미를 발견하고 그 소중함을 깨닫게 해준다. 특히 ‘엄마’는 시적 화자에게 애틋한 모습으로 다가온다.


개인 대 국가

하버트 스펜서 지음 / 이책

국가 권위에 도전하는 한 위대한 철학자의 국가개혁론이다. ‘자유민주국가에서 정부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를 묻는 책은 개인의 자유를 침해하는 국가권력의 정당성을 부인하고 그것이 커다란 정치적 미신임을 보여줌으로써 국가 권위를 뿌리채 뒤흔든다.

또한 잘못된 과다 입법을 통한 국가 강제가 개인의 자유와 삶에 해악을 끼치고 있음에도 전혀 책임지지 않는 입법자들의 죄를 묻는다. 저자의 개인주의적 자유주의 사상이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함을 보여주는 책이다.


지구이야기

로버트 M. 헤이즌 지음 / 뿌리와이파리

지구 45억년의 파노라마와 오늘 이후 50억년의 미래 지구를 이야기하는 책이다. 이에 앞서 지난 2008년에 지은이와 일곱 동료가 발표한 논문 ‘광물의 진화’를 중심으로 한 ‘패러다임 전환’급의 논의를 살펴본다.

그 핵심은 지권(암석과 광물)과 생물권(살아있는 물질)의 공진화다. 수십억년 전에는 우주 어디에도 광물은 없었고 최신 연구에 따르면 수많은 암석들이 생명에서 발생할 뿐만 아니라 생명 자체가 암석에서 발생했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불교신문3025호/2014년7월1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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