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못해 아쉽다” KSF 대회 출전 결과 설명…후원금 2000만원도 전달

MBC 예능프로그램인 ‘무한도전’ 진행자로 유명한 방송인 유재석 씨가 나눔의집을 찾아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만났다.

유재석 씨는 오늘(7월9일) 오전10시 경기도 광주 나눔의집을 찾아 할머니들과 환담을 나누며 레이싱 대회인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KSF) 대회 출전 결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사진> 이날 유재석 씨의 나눔의집 방문은 이번이 두 번째로, 이날 방문에 앞서 유재석 씨는 지난 6월26일 나눔의집을 찾아 나눔의집으로부터 흔쾌히 후원 명칭 사용을 허락받은 바 있다.

유재석 씨를 비롯한 무한도전 멤버들은 KSF 레이싱 대회에 참가하며, 기업 후원을 받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이 돕고 싶은 자선단체들의 이름표를 부착해 대회 상금으로 단체를 지원하는 선행을 하기로 했다.

이에 유재석 씨는 나눔의집을 홍보, 후원하기로 하고 나눔의집과 재난재해 구호단체 희망브리지의 스티커를 차량에 붙이고 레이스에 참가했다. 당시 나눔의집 방문 당시 유재석 씨는 “진작에 왔어야 했다. 꼭 우승해서 상금을 받아 오겠다”고 약속했으며, 할머니들은 유재석 씨의 선전을 기원한 바 있다.

KSF 대회에서 상금을 받을 경우 나눔의집을 후원하기로 하고 출전했던 유재석 씨는 빗길 사고로 차량이 파손돼 온전하지 않은 상태에서 출전하면서 제 기량을 뽐내지 못했다. 결국 최하위인 24위에 머물러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다시 나눔의집을 찾은 유재석 씨는 할머니들에게 대회 결과에 대해 설명하며 “대회에서 우승 및 완주를 하지 못해 아쉽다”는 뜻을 전했다. 이에 대해 나눔의집 할머니들은 유재석 씨를 반기며 “몸 다치지 않은 것만 해도 괜찮다. 다시 나눔의집을 찾아줘 고맙다”고 화답했다.

안신권 나눔의집 소장은 “KSF 대회 출전에 앞서 유재석 씨가 나눔의집을 후원하고자 방문했었는데 대회 결과를 직접 할머니들에게 설명하기 위해 다시 나눔의집을 찾아주셔서 감사하다”며 “유재석 씨가 관심을 가져 주셔 할머니들도 큰 힘을 얻은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유재석 씨는 나눔의집 방문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나눔의집 후원 계좌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인권센터 건립기금 1000만원, 할머니들 생활비 및 시설운영비 1000만원 등 모두 2000만원을 전달하는 아름다운 나눔을 실천해 훈훈함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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