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정혜사 후원, 지구촌공생회 7월말~8월초 기공

지구촌공생회가 비구니 스님들과 함께 배움에 목마른 미얀마 학생들의 꿈을 지원한다.

지구촌공생회(이사장 월주스님)는 지난 10일 미얀마 양곤시 외곽 사우스다곤 타운쉽에서 더포아 정혜 초중등학교 건립을 위한 협약식을 진행했다. 협약식에는 지구촌공생회 이사장 월주스님과 사무처장 덕림스님, 시찰단과 현지직원, 더포아 사원학교 대표 더 꾸따라 사리스님, 마을 대표와 학생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정혜 초중등학교 건립은 전주 정혜사 주지 지섭스님과 사부대중의 후원으로 이뤄지게 됐다. 정혜사 비구니 스님들은 15년 전 미얀마를 순례하며 열악한 교육현실을 접하고 학교 건립 후원을 결심하게 됐다. 이후 지난 4월26일 미얀마 사원학교 건립을 위해 지구촌공생회와 협약을 체결하고 1억5000만원 후원을 약속했다.

지구촌공생회 이사장 월주스님(왼쪽)과 미얀마 더 포아 사원학교 대표 더 꾸따라 사리스님의 지난 10일 더포아 정혜 초중등학교 건립 위한 협약식.

미얀마 더포아 사원도 2400여 평의 학교 부지를 제공하기로 하면서 학교 건립이 속도가 나기 시작했다. 더포아 사원학교는 현재 210명의 학생들이 3칸짜리 비좁은 임시 건물에서 뜨거운 햇볕만 가린 채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구촌공생회가 8개 국가에 지원한 47개 시설 중 최대 규모로 건립되는 정혜 초중등학교는 오는 7월말이나 8월초 기공식을 개최할 예정이며, 유치원과 초중등과정을 모두 운용할 수 있는 지상 2층 총 12칸으로 건립될 예정이다.

이사장 월주스님은 협약식에서 “미얀마의 빈곤한 아이들이 배움을 통해 희망을 찾을 수 있도록 애쓰고 있는 더포아 사원학교의 노력에 감명을 받았다”며 “지구촌공생회에서는 더포아 정혜초중등학교를 크고 튼튼하게 지어 더 많은 아이들이 교육의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구촌공생회는 정혜 초중교 건립 협약에 이어 교육시설과 식수시설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시설 점검을 통해 따인떼야 화엄초등학교에 화장실과 물탱크를 추가로 지원했으며, 아난다미따 광명초등학교에는 도서관이 새롭게 건립했다.

이와 함께 폰또우 마을, 떼야또 마을, 따웅비레이 마을, 떼야창 마을 등 ‘생명의 물탱크’ 사업 현장을 둘러보며 물탱크 명판식을 가졌다.

[불교신문3021호/2014년6월2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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