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에게 가는 길 1·2권

무원스님 지음 / 맑은소리맑은나라

부산 삼광사 주지 무원스님이 <아함경>의 구절들을 간추려 알기쉽게 엮어냈다. ‘아함의 말씀, 그대에게 가는 길’ 1,2권이다. 자타가 공인하는 ‘친절한 불서’다.

무원스님은 “출가사문으로서 수행을 우선으로 여기되 포교와 전법에 있어서 부단한 노력이 수반되어야 한다는 판단에 부처님의 말씀을 모아 한권의 책으로 내놓게 됐다”며 “신도들을 위한 따뜻한 경구들은 경책이 되고 귀감이 되는 법보시 가운데 최고의 법보시라는 생각으로 1년여 동안 준비한 결과”라고 말했다.

정치, 경제, 사회, 가정 등 18개 장르로 구분된 책은 일상생활을 통해 겪게되는 세간의 정황들을 알기쉽고 친절한 설명을 곁들여 들려준다. 어려움에 처한 집안의 가장, 사업을 하는 경영자, 공부의 길에 들어선 이들 등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에게 지혜의 언어로 격려하는 따뜻한 메시지가 담겨 있다.

책의 열 번째 이야기 ‘인연’은 <아함정행경>을 인용한 스님의 법문이 실려 있다. “서로 받들고 섬기기를 아우가 형을 섬기듯 하며, 어리석은 사람은 지혜있는 사람에게 물어서 배워야 한다. 지혜있는 사람에게 묻는 것은 어둠 속에서 등불을 찾는 것과 같다.”

<육도집경>에서도 “남을 죽이는 것은 스스로를 죽이는 것이요, 남을 살리는 것은 자기를 살리는 것”이라며 ‘인연’의 참된 의미를 피력했다.

무원스님은 “오랜 시간동안 다문화 가족들을 위한 활동에 관심을 갖고 포교활동을 전개해왔다”며 “그러한 오랜 경험에서 우러나온 계층간 민족간의 다양성과 융합의 방안 등 일선에서의 경험에서 터득한 이야기들이 책을 엮는데 무한한 원천이 되어 주었다”라고 말했다. 스님은 “기도와 전법, 수행의 길에 선 이들에게 친절한 안내서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불교신문3021호/2014년6월2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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