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쟁순례단, 회향식서 대한민국 야단법석 선언
세월호 참사 추모 및 합동위령제도 봉행

우리사회 대립과 갈등 해소를 위해 화쟁의 메시지를 전하며 전국을 순례한 화쟁순례단이 100일 순례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순례를 통해 꽃피운 화쟁의 씨앗은 대한민국 야단법석으로 이어나갈 방침이다.

화쟁순례추진위원회(상임추진위원장 도법스님)는 오늘(6월10일) 오후 2시 서울 조계사 앞마당에서 화쟁코리아 100일 순례 회향식을 봉행했다. 대장정은 끝이 났지만 회향식은 순례의 끝이 아닌 불교계 안팎에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선언의 장이었다.

회향식은 화쟁순례가 나아갈 방향을 선언하는 대한민국 야단법석 선언식과 세월호 참사 추모 및 합동위령제로 진행됐다. 대한민국 야단법석은 순례의 성과를 이어나가고 국민통합의 담론을 생산해 낼 대화마당으로, 우리사회가 함께 화해와 공존의 길을 모색하자는 취지를 담고 있다. 야단법석 선언에는 출가와 재가, 보수와 진보, 종교계, 시민사회, 정관계 주요 인사 등 80명(6월9일 현재)이 동참해 국민통합의 길에 힘을 보탰다. 

이날 회향식에 참가한 사부대중 역시 “세월호 참사의 슬픔과 아픔을 잊지 않고 진실을 밝혀 생명이 우선인 사회로 전환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온 국민이 상주된 심정으로 천일기도, 천일순례를 하는 마음으로, 천심인 민심을 형성할 대한민국 야단법석의 마당을 펼쳐가겠다”는 선언문의 취지에 공감하며 대한민국의 역사를 살림과 평화의 역사, 화해와 통합의 역사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조계종 원로회의 의장 밀운스님은 “대한민국 야단법석 선언식이 사부대중과 국민들의 염원을 담아 선택받거나 소외되지 않고 좋아하거나 미워하지 않는 진실과 화해의 흐름이 형성되어 몇 년 후에는 백두산에서 화쟁코리아 회향식이 봉행되기를 기대한다”며 “종단과 사찰, 스님과 불자들이 본분사를 자각하고 이웃의 눈물을 닦아주는데 멈추지 않고 눈물을 흘리게 된 원인을 해결하는데 역할을 다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야단법석 선언식에 앞서 열린 합동위령제에서 상임순례추진위원장 도법스님은 “진정 얽힌 것을 풀어내고 응어리진 것을 녹여내는 일이야말로 반드시 해결해야 할 최우선 과제”라며 “우리 모두 다함께 한 민족 한 형제라는 깨달음의 광장에서 다정하게 손잡고 아이들에게 평화와 희망의 대한민국을 선물하자”고 강조했다.

다음은 대한민국 야단법석 시민위원회 선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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