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몇 년간 <불교신문>을 통해 종단의 움직임과 신행과 교리 그리고 법회 등의 소식을 접하고 있어 불교신문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떨칠 수가 없다. 그러나 기사구성에 대한 기대의 마음도 항상 가지게 된다.

첫째, 사건 전개의 기사를 넘어 신앙과 신앙적 체험을 소재로 하여 독자들의 가슴을 울리는 코너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유명사찰의 신도회장이 아니라 이름 없는 불자의 소박한 신앙체험은 많은 독자들이 공감하는 코너가 될 것이다.

둘째, 불교신문의 기사는 중앙이나 교구본사 중심의 내용이 대부분이다. 언론과 무관하게 부처님의 법을 법답게 전하는 주목받지 못하는 사찰이나 모임이 많이 있을 것이다. 이러한 미담을 집중 발굴하여 기사화 한다면 종단 신문로써 바람직한 소명의 실천이 아니겠나 생각한다.

셋째, 불교가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정신 정화의 입장에서 나라와 사람을 위한 기도문을 계속 연재하면 좋을 것 같다. 이번 세월호 참사를 통하여 절실히 느낀 부분이며 황폐한 마음을 다스리는 좋은 묘약이 될 것이다.

끝으로 21세기 더불어 공존할 수 있으며 시대에 맞는 불교를 열어가기 위해 과제 발굴의 코너가 있으면 좋겠다. 부처님의 가피가 항상 이 나라에 충만하기를 기도하면서.


[불교신문3014호/2014년6월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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