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민 격려…노인복지원 기금 2만 달러 전달

영축총림 통도사 주지 원산스님이 호주 시드니 정법사를 직접 방문해 특별법문을 하고 현지 교민과 불자들을 격려했다.

통도사 주지 원산스님은 지난 18일 호주 시드니 정법사(회주 기후스님)에서 열린 초청 법회에 참석해 ‘행복의 길’이란 주제로 특별 법문을 설했다.

원산스님은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법회에서 “믿음은 모든 공덕의 어머니이며 진리의 근원으로, 나고 죽음이 없는 열반의 가장 높은 진리의 문을 열게 해 주는 것도 믿음”이라며 “종교의 목적도 신앙생활의 목표도 믿음에서 기인하니 이국땅에 정착하여 살아가는 여러분에게 정법사에서의 신행이 씨앗을 뿌리고 발아시키는 근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설했다.

지난 18일 통도사 주지 원산스님과 일행들이 호주 시드니 정법사를 방문했다.

이어 원산스님은 “우주법계는 모두 마음으로, 일체는 하나로 되어 있기에 세계일화”라며 “한국에 있든, 시드니에 있든 한 송이 꽃을 피우는 우주적인 마음으로 법계의 성품을 닮아 진정으로 행복한 삶을 영위할 줄 알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원산스님은 고령에 접어든 호주 이민 1세대들을 위해 노인복지원 개설을 준비하고 있는 정법사에 2만 달러를 후원했다. 정법사는 사찰 뒤쪽 주택을 새로 매입해 노인복지원 개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호주 정법사는 1993년 시드니 시내 외곽 벨필드 지역에 산문을 열고 교민과 불자를 중심으로 한국불교 세계화의 원력을 실현하기 위해 정진하고 있는 도량이다.

지난해에는 창건 2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법회를 봉행하는 등 영축총림 통도사의 해외 포교도량으로 그 역할을 수행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총무원장 자승스님 방문을 계기로 조계종 오세아니아주 연락사무소로 지정됐다.

[불교신문3013호/2014년5월3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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